조국 "孫 출마제안, 간단하게 거절"

조국 "孫 출마제안, 간단하게 거절"

김선주 기자
2011.03.24 10:32

조 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4일 4·27재보선 '경기 분당을' 출마 가능성과 관련,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직접 만나 출마를 제안 받았던 것도, 내가 간단하게 거절했던 것도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가 나가야 할 자리가 아니다. 내 능력이나 기질이나 모든 면에서 맞지 않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분당을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것과 관련, "사실 불편하다. 학내에서도 그렇고 대중적으로도 여러 가지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불출마 의사를 여러 번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언론에 이름이 오르다 보니 '저 사람이 연기를 피우다 결국 나가는 것 아니냐'는 오해와 추측을 받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현재 야당은 물론 진보개혁 진영 정당 내에서 마땅한 후보자가 없으니 장외에서 사람을 찾으려는 것 같은데 이는 정상적인 현상이 아니다"며 "정당 내부에도 훌륭한 정치인이 많은데 그 분들을 키워서 선거를 치르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그는 "폴리페서(polifessor. politics+professor. 현실정치에 적극 참여하는 교수)란 말은 사실 사람에 대한 정치적 욕설이자 딱지"라며 "폴리페서란 대학교에서 학생은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서 공천을 받으려고 정치권 언저리를 요리조리 돌아다니는 교수를 말한다"고 규정했다.

그는 "정치에 관여하고 참여하고 개입하는 것은 학자의 당연한 의무이자 사명"이라며 "수구보수적인 분들이 내게 폴리페서란 딱지를 붙이는 것은 한마디로 조금 우습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식인과 학자로 현실참여를 하는 사람을 두고 폴리페서라며 '너는 정치판에 들어오지 말라'며 미리 경계의 메시지를 보내는 식으로 언론이 움직이는지 안타깝다"며 "나는 현실정치인의 소질이나 기질이 없는 만큼 내가 현실적 정치 쪽으로 출마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자신을 '강남좌파'로 규정한 것과 관련, "모 언론의 칼럼에 따르면 일단 나를 '강남좌파'로 규정한 뒤 '분당 사람들은 우파'라고 해 버렸는데 어떻게 분당 사람들이 우파냐"며 "분당에도 좌파와 우파가 있고 진보와 보수가 있다. 그 칼럼은 분명 분당 재보선용"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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