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선언 안철수 "대권도전 가당치도 않다"

불출마 선언 안철수 "대권도전 가당치도 않다"

뉴스1 제공
2011.09.07 10:58

[뉴스1=곽선미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은 7일 내년 대선에 도전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가당치도 않고 생각해 볼 여유도 없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한 뒤 정치적 꿈을 접은 것이냐는 물음에는 "지난 5일이 5년 같았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검토도)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다"고 답했다.

안 원장은 불출마 선언 직후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보다 대선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온데 대해선 "지지율은 일시적인 거겠지요"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국민들이 원하면 (대선에) 나올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무슨, (국민들이) 원하겠나"라고 답했다.

안 원장은 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한 결정적 이유와 관련, "어제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 그대로다"고 짧게 대답했다.

안 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박 변호사의 출마 의지가 강력하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양보했다고 말했었다.

안 원장은 선관위에서 공무원(서울대 교수)라도 서울시장 선거 지원활동을 할 수 있다고 한데 대해선 "지금은 학교에 미안해서 학교 일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해 박 변호사에 대한 직접 지원 의사가 없음을 거듭 분명히 했다.

가족들의 반대가 극심했던 것이 '불출마'의 배경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의견들이 다양했다"고 말한 뒤, 뜻을 같이해온 박경철 안동신세계병원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린 데 대해선 "그 친구 생각은 잘모르겠고 어쨌든 (불출마는) 저 혼자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말을 종합해 볼 때 안 원장은 상당기간 정치적 행보를 자제한 채 정치적 상황 전개를 관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원장은 이날 구미에서 열리는 청춘콘서트와 관련해선 "학교(서울대)를 마치고 곧바로 갈 것이다. (앞으로도) 미리 약속한 것이라 할 것이다"고 말해 계속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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