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새물맞이 행사 참석.."4대강이 살면 대한민국 방방곡곡이 살 것"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문명하는 나라는 강을 사람이 고쳐야 한다. 강산을 고쳐야만 선진국이 될 수 있고 미래가 있다'고 하신 90년 전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꿈을 오늘 우리가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에 위치한 한강 이포보에서 열린 '4대강 새물결 맞이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22조원을 들인 4대강 사업이 사실상 마무리됐음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4대강 사업의 16개의 보 가운데 한강 이포보와 금강 공주보, 영산강 승촌보와 낙동강 강정고령보 등 주요 보 4곳이 이날 일반에 공개됐다.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된 전국의 16개 보는 지난달 금강 세종보 개방을 시작으로 다음달 26일 낙동강 달성보까지 순차적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4대강 사업에 정권의 사활을 걸다시피했던 이 대통령으로서도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야당과 환경 단체 등의 반발도 거셌다. 이 대통령은 그럴 때마다 안창호 선생의 '강조개조론'을 언급하면서 4대강 사업의 당위성을 언급하곤 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한민국 4대강은 생태계를 더 보강하고 환경을 살리는 그러한 강으로 태어났다"며 "국민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안전하고 행복한, 생명의 강으로 돌려드리게 된 것을 저는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자원을 그저 확보했다는 것, 또 홍수에 우리가 지킨다는 것, 갈수에 물을 지킨다는 단순한 그런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4대강이 살아나면 나는 대한민국 방방곡곡이 골고루 살아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민심도 골고루 4대강을 따라 흐르면서 우리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서로 아끼고, 서로 사랑하는 사회가 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산개조의 꿈'을 다시한번 언급한 뒤, "앞으로 4대강을 따라, 지류를 살려서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환경을 지킨 나라, 세계에서 가장 기후변화를 대비하는 나라로서 우리는 앞서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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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본 행사에 앞서 가진 리셉션 행사에서는 4대강이 본 모습을 드러낸 만큼 반대했던 사람들도 4대강 사업의 의미를 재평가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역사적 일에는 반대가 있기 마련"이라면서 "이번 개장을 통해서 반대하시던 분들로 이래서 반대했는데 이래서 잘 됐다 할 수 있다. 이러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하시는 분들이 한편으로 ‘내가 반대를 하니 이 목소리를 반영해서 더 잘 만들었을 것이다’ 하고 생각하면서 위로하자.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고 이런 사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참석한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지역민들에게 "4대강이 질 높은 변화를 가져 올 테니 여러분들도 거기 맞춰서 지역 발전해야 한다"면서 "강의 발전이 지역 발전으로 연계되고, 강 따라 민심도 좋아지고, 이게 저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것이 점점 더 확대돼 지천도 고치고. 대한민국이 실제 좋아질 것"이라면서 "물 따라 민심이 좋아진다. 4대강이 그렇게 변화를 가져오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과 리셉션에 앞서 이포보 공도교에서 미리 준비된 시루떡을 커팅한 뒤 30분간 다리를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도보로 건넜다.
이날 행사에는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장관 중 관련 부처 장관, 청와대 대통령실장과 주요 수석비서관 등이 총출동했고, 경기도시자와 충북지사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장들과 국회의원, 외교사절, 공사관계자, 전직 정부 인사,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