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안철수, 대통령 하려면 내년 총선 나와야"

윤여준 "안철수, 대통령 하려면 내년 총선 나와야"

양영권 기자
2011.11.28 10:47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사진)은 28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대통령을 하든 뭘 하든 정치를 할 생각이면 내년 총선에 나가는 것이 정도"라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나와 "국회라는 게 민주주의의 대표적인 현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장관은 "민주주의라는 게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현실과 이상이라는 것이 어떻게 거리가 있는 것인지, 국가라는 게 어떻게 의견이 통합되는 것인지, 다 겪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또 "충분히 검증이든 뭐든, (국민과) 충분히 교감을 하고, 그래서 국민들이 그런 과정을 통해 '저 사람이 우리 미래를 짊어질 만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안 원장의 인기에 대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거품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안철수 현상'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기성의 제도권 정당과 정치권들이 만들어 준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안 교수가 정치를 한다면 지금 국민으로부터 극도의 불신을 받고 있는 여야 어느 정당을 선택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안 원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법륜 스님의 신당 창당 가능성은 "제가 평소에 겪어 본 법륜 스님으로 봐서는 그 분이 무슨 정당을 창당할 분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서는 "정치 지도자로서 개인적인 품성은 참 뛰어난 분"이라며 "사보다는 공을 앞세우는 정신이라든지, 언어나 감정의 놀라운 절제력이라든지,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에 대한 헌신성 같은 것은 우리나라 정치인 중에 따라갈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 품성은 기초이고, 그 위에 자질이 담겨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박 전 대표가 보여준 일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박 전 대표가 당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한나라당내 일부의 요구와 관련, "한나라당의 개편은 당내 개편이라기보다는 국가를 어떻게 바꿀 것이냐와 연관 지어 봐야 한다"며 "그럼 이렇게 국가를 새롭게 바꾸는 시기에 어떤 자질을 갖췄으며 어떤 경험을 가진 이런 인물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겠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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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권 논설위원

머니투데이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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