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 등반' MB "바통 넘겨줄 때는 더 속력 내야"

'북악산 등반' MB "바통 넘겨줄 때는 더 속력 내야"

진상현 기자
2012.01.28 17:52

청와대 직원 500여명과 등산..임기 마지막까지 "속도 늦추지 말자" 강조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전 직원들과 함께 등산을 하며 임기 마지막 1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침 청와대 영빈관에서 1시간30분 가량 워크숍을 가진데 이어 청와대 직원 500여명과 인근 북악산에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직원 500여명과 북악산 등반에 앞서 청와대 영빈관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직원 500여명과 북악산 등반에 앞서 청와대 영빈관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워크숍은 하금열 대통령실장 인사말, 정정길 전 대통령 실장 강연, 대통령 발언 순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올해 1년이 매우 중요한 한해"라며 "400미터 계주할 때 4명의 주자가 100미터 씩 달려 바통을 주는데 다음 사람에게 바통 넘겨줄 때 더 속력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중간에 속도를 늦추면 대한민국호가 어떻게 되겠는가. 대한민국은 끊임없이 발전해야 한다"면서 "다음 정권 누가 들어오든 우리는 바통을 넘겨줄 때까지 속력을 내야 그 다음 사람이 속력을 내서 대한민국이 계속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것이 매우 중요하고 마지막 1년 더 속도내야 하고 더 치밀하게 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무엇이 위기인지 잘 알고 있는 만큼 대비만 잘 하면 된다. 좌고우면 하지 않고 확고한 자기 철학과 정체성을 지키면 된다"고 말했다.

또 "정신 차리고 열심히 일하면 오히려 이 위기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올해 잘하면 위기 속에서 한국을 더 빛낼 기회가 된다. 자신감을 갖고 일하자"고 격려했다.

이어진 북악산 등반은 오전 10시 30분 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3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직원과의 북악산 등반에서 직원들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직원과의 북악산 등반에서 직원들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이 대통령은 등반 도중 만난 등산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일부 등산객들은 대통령을 보자 "어머나 대박나세요" "건강하세요" "여기서 대통령을 뵙다니 행운이네요" "힘내세요" 등의 인사를 건넸다. 이 대통령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모두 반가워요"라며 화답했다.

등반 후에는 경호처 연무관에서 직원들과 설렁탕으로 오찬을 함께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생일이자 결혼기념일, 대통령 당선일인 지난 12월 19일에 상영하기로 했다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상영하지 못했던 기념 영상이 소개됐다. 영상은 '한 남자의 1219 이야기'란 제목으로 대통령 당선일 부터 최근까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고 9회말에 홈런을 쳐 국정을 잘 마무리 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청와대 최장근무자, 정년퇴직을 앞둔 식당 조리원(총무행정팀 소속)에 대한 격려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서 "오늘 한명도 빠짐없이 정상까지 올라갔다 왔는데 혼자가기 힘든 사람을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해서 가능했던 일"이라며 "서로 아끼고 챙기고 하는 그런 마음을 갖고 청와대 식구들이 하고, 그런 마음으로 나라 일을 하면 나라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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