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측이 "보좌관이 나이를 속여 여론조사에 응하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문자는 이 대표와는 무관하게 보좌관이 개인적으로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 측은 20일 오후 뷰스앤뉴스에 조모 보좌관이 나이를 속여 여론조사에 응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조 보좌관의 문자는 개인적으로 조금 과욕을 부린 것 같다"며 문자메시지 발송 사실을 시인했다. 또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조 보좌관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확인한 결과 문제가 되는 메시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조사 중이지만 조 보좌관 빼고는 이 같은 문자를 보낸 사람은 아직 없는 상태"라며 "선대본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런 문자를 보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 측은 "선본차원에서 문자 메시지와 관련된 모범답안이 있어야 했는데 그게 없다보니 각자 개성적인 문자를 보내다가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선거법 위반 소지는 검토해봐야겠지만 문제의 소지가 있었다는 것은 인정한다고 전했다.
20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에 조 보좌관이 보냈다는 문자메시지 캡쳐본이 공개되면서 이 의원 측이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게시물에 따르면 뒷자리가 0615인 휴대전화 번호로 경선 당일인 17일 오전 10시쯤부터 "ARS 60대 종료, 60대로 응답하면 모두 버려짐. 다른 나이대로 답변해야 함"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가 수차례 당원들에게 전송된 것으로 드러났다.
네티즌들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기 전에도 뒷자리 번호 0615가 남북정상선언 날짜라는 이유를 토대로 이 대표 측 보좌관이 맞을 것이라며 이 의원 측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