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1) 진동영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1일 19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기간 가운데 첫 주말 휴일을 맞아 오전 고양과 김포 등 경기 서부권을 돌며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KBS 새노조가 폭로한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문건에 대해맹공을 펼치며 정권심판론 공세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현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그는 "이번 불법 사찰 사건은 청와대가 주도한 무차별적인 '국민 뒷조사 사건'"이라며 "권재진 법무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고 새롭게 특수수사본부를 구성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방문한 덕양을 송두영 후보 지원 유세 현장에서도 "민간인이 정부로부터 사생활을 뒷조사 받고 사생활이 밝혀지는 이런 나라에 살고 있다고 상상이나 해보셨냐"며 "민간인 불법 사찰에 청와대가 개입한 흔적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새누리당이 이전 정부(참여정부)가 (사찰 문건의 대부분을 작성)했다며 '더러운 물타기'를 하고 있다. 참으로 MB정권 다운 발상"이라며 "민생을 파탄내고 민간인을 불법으로 사찰한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을 고양 덕양 주민 여러분이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유권자들은 인근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던(17대 고양 일산동구) 한 대표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세 연설 현장에 수십 명이 몰려들어 한 대표 이름을 연호했다. 유세장에 모인 주민들은 한 대표가 "불법 사찰의 몸통이 누군지 아느냐"고 묻자 "이명박, MB"라고 외쳤다.
한 대표는 이어 덕양갑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유세 현장에도 방문해 야권연대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다른 정당 유세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한 공직선거법 규정에 의해 한 대표는 유세차량에 오르거나 연설을 하지는 못했지만 유세차량 앞에서 통합진보당 대표단과 손을 맞잡고 이곳에 모인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 자리에서 지원 유세에 나선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만나 정권을 꼭 심판하겠다"며 "민간인을 불법 사찰한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꼭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한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통합진보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통해 '청와대 하명 불법 국민사찰 규탄'을 위한 대정부 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 연습장을 찾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사연과 아픔이 있는 선수들과 '야신' 김성근 감독이 만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졌다"며 "야구인들에게 정부 또는 시에서 지원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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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이날 오후 일산동구 유은혜 후보, 일산서구 김현미 후보, 김포 김창집 후보 유세 현장을 찾아 지원 유세를 이어간다.경기도 유세를 마친 뒤에는 서울로 이동해중구에 나선 정호준 후보와 용산에 출마한 조순용 후보를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후보들과상가, 시장을 함께 돌며 시민들과의 거리좁히기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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