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주몽' 인기끌자, 도로 위에 변화가…

사우디 '주몽' 인기끌자, 도로 위에 변화가…

박창욱 기자
2012.05.24 05:45

작년 현대차 판매량, 일본 앞서… 최광식 장관, 콘텐츠 산업 예산 1조로 늘려야

"다들 '문화가 밥 먹여주냐'고들 말하는데 진짜로 밥을 먹여 줍니다."

↑사진 이동훈 기자
↑사진 이동훈 기자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올해 5300억원 수준인 문화콘텐츠 산업 관련 예산을 3년 내에 1조원까지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21세기 산업구조가 이미 문화콘텐츠 같은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바뀌었는데, 정부 예산은 아직도 기본적으로 제조업 중심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게임이나 콘텐츠 같은 분야는 젊은이들이 매우 선호한다"며 "자동화로 일자리가 더 늘어나지 않는 제조업과 달리 문화콘텐츠 산업은 오프라인에서 직접 대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일자리 만들기 면에서도 아주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문화콘텐츠 인프라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사례로 이달 말경 안양에서 개관하는 '스마트콘텐츠센터'를 꼽았다. 최 장관은 "스마트콘텐츠센터에선 1인 창조기업이나 중소 콘텐츠기업들이 아이디어만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공간과 인프라를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콘텐츠 예산은 이처럼 인프라와 스토리텔링 교류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로 사용돼야 한다는 게 최 장관의 소신이다.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잡스와 워즈니악이 한 방을 쓰면서 아이디어를 공유해 회사를 크게 발전시켰다"고 예를 든 그는 "이처럼 젊은이들이 온라인에서 개발한 아이디어를 오프라인에서도 대면해 공유할 수 있는 '사랑방'이 필요하다"며 "안양처럼 크지 않더라도 각 지역별로 스토리텔링을 위한 창작공간 거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장관은 "문화콘텐츠 산업이 그 자체로 미래 산업이기도 하지만, 수출 중심인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며 "드라마 '주몽'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큰 인기를 얻자, 이에 힘입어 지난해 현대차의 판매량이 처음으로 일본차를 앞지른 것이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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