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춘 말춤이 트위터를 달구고 있다. 트위터리안들은 오전에 과거사에 관해 사과하고 오후에 말춤을 춘 박 후보를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의 가사에 빗대 '반전 있는 여자'라고 비판했다.
지난 24일 오전 박 후보는 역사 인식 논란에 대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 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박 후보는 오후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부산시당에서 열린 대통령선거대책위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사회자와 공연에 나선 청년 당원의 안내에 따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나오는 말춤 동작을 따라했다.
박 후보가 사과 기자회견에서 '인혁당'을 '민혁당'으로 발음했다고 지적하는 등 사과의 진정성에 대해 지적했던 일부 파워트위터리안들은 박 후보가 사과를 한 당일 말춤을 춘 것에 대해 날을 세웠다.
정청래 민주통합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ssaribi)에 글을 남기고 박 후보를 "오전엔 뜨거운 눈물 과거사 반성사과, 오후엔 부산 가서 말춤 추며 방방 뜨는 반전 있는 여자"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unheim)는 "안철수와 문재인은 제발 말춤 추지 마세요"라며 "젊은이들한테 인기 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에요. 그런 말춤은 즐거워 보이지 않고 처절해 보일 뿐"이라고 했다.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jk_space)은 "박근혜, 옷만이라도 갈아입었어야죠? 어떻게 '사과 옷'과 '말춤 옷'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막말 논란을 일으키고 사퇴한 김재원 새누리당 대변인 내정자를 '강남스타일' 가사에 빗대 박 후보와 함께 비판한 트윗도 있었다.
역사학자 전우용씨(@histopian)는 "대국민 사과 후 바로 말춤 추는 "반전 있는 여자와 술 먹고 기자들에게 욕한 사나이가 함께 모인 당, 노래 가사와 너무 잘 어울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