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 안철수 대통령후보 측 박선숙 선거대책본부장이 지난 3일 오전에 만나 그 배경과 대화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김 최고위원과 박 본부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공평동 안 후보 캠프가 입주한 공평빌딩 인근 카페에서 오전 11시경 만나 한 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를 놓고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 후보가 경쟁해야 하는 국면에서 양측 지도부에 해당하는 두 사람이 '독대'한 것이다.

양측은 오랜 친분에 따라 모처럼 개인적으로 만났을 뿐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게다가 대선과 관련한 민감한 내용을 공개된 곳에서 언급했겠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김 최고위원은 "(야권 후보로) 누가 되든 민주당 후보로 나서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고 박 본부장은 "민주당 쇄신 없이 단일화는 어렵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당은 문재인 후보 중심의 대선체제로 재편되면서 기존의 최고위원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다. 민주당 출신 박선숙 본부장은 드러나지 않게 안철수 후보를 도와오다 안 후보가 지난달 19일 대선출마를 선언하자 다음날인 20일 민주당을 탈당, 안 후보 캠프에 공식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