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구미를 방문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트위터를 통해 불산가스 유출 사고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SNS상에서는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를 비판하는 트위터리안들이 늘어나고 있다.
문 후보는 이날 밤 자신의 트위터(@moonriver365)에 글을 남기고 "(사고발생)열흘이 지났는데도 제가 갔을 때 목과 눈이 따갑고 얼굴이 화끈거렸다"며 "집에 돌아오니 아내가 무심코 곁에 다가왔다가 기침을 해댔다"고 전했다.
앞서 문 후보는 "오늘 구미 불산가스 피해마을을 다녀왔다"며 정부의 미온적인 자세를 비판했다. 그는 "우리의 수준이 부끄러울 정도"라며 "주민들은 그런 물질의 존재사실도 경각심도 사고시 행동요령도 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의 적절한 조치도 없었다"며 "주민들은 보호받지 못했고 무서운 위험에 고스란히 방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미 불산가스는 지금부터라도 유출된 가스의 독성을 완전히 제거하는데 국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주장했다.
방송인 김미화씨(@kimmiwha)도 구미 사태의 심각성을 우려했다. 그는 "쉬쉬 할일이 아니라 구미의 불산 가스 사고는 불안을 더 키워도 부족하다고 본다"며 "공기로 퍼지고, 땅으로 스미고, 물로 흘러 퍼지는 거라..."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언론의 보도에 불만을 갖는 트윗도 많았다. 한 트위터리안(@skeh***)은 "구미 상황이 제법 심각하게 돌아가는 중인가본데 왜 이렇게 조용한 거죠 "라며 "참 남의 나라 방사능 피해 때는 모금도 잘 하드만"이라고 꼬집었다.
다른 트위터리안(@aeor***)은 "구미 유독가스 유출 사건 사건은 트위터를 통해 언론보다 못해도 48시간 이상 빨리 유포가 됐다"며 "언론에서 뒤늦게 다루기는 하지만, 1면에 대서특필해도 이상하지 않은 뉴스가 8~9면에서야 나온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부는 8일 오전 구미 불산사고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를 결정했다. 구미 불산 누출 중앙재난합동조사단은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