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문재인, 안철수에 단일화 구걸"…맹비난

이정현 "문재인, 안철수에 단일화 구걸"…맹비난

뉴스1 제공
2012.10.14 17:10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이정현 새누리당공보단장. 2012.10.05/뉴스1  News1 박정호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공보단장. 2012.10.05/뉴스1 News1 박정호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14일 최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측이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에 단일화를 위해 조국 서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치혁신위원회의 공동 구성을 제안한데 대해 "문 후보가 안 후보에게 마침내 단일화 구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맹비난했다.

이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석 127석을 가진 당이 독자적으로 자기 혁신이나 정치쇄신을 못해서 단 한석밖에 없는 무소속 후보의 이미지에 빌붙어 쇄신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정말 코미디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공보단장은 "거대 제1 야당의 후보가 한 석을 가진 안 후보에게 자신의 당으로 들어와서 단일화 논의와 경선을 하자는 것은 상대방은 적에 둘러싸인 가운데 자기 집에서 한번 붙어보자는 것"이라며 "(문 후보를) '응큼 스타일' '불공정 스타일'이라 해야 하지 않겠냐. 이렇게 속보이는 일이 어딨냐"고 비판했다.

그는 단일화 자체에 대해서도 "두 후보가 한번도 정책논의, 협의를 보여준 적이 없는데 단지 1등과 싸워 이겨 권력을 잡기 위해 손잡자는 것"이라며 "이건 정치가 아니라 야합, 싸움이다. 낡은 정치 중에서도 치졸한 정치쇄신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동안 오로지 정치쇄신 때문에 나왔고, 정치쇄신을 주장해 온 안철수 후보가 기존 정당인 민주당의 단일화 제안에 어떻게 대응할지 흥미롭다. 안 후보의 정치쇄신에 대한 진정성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두 사람이 단일화 논의를 한다면 새누리당은 국민통합, 즉 국민단일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일 대변인 역시 이날 오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후보 측이 안 후보에게 정치 구걸을 하는 것처럼 비친다"며 "문 후보 측이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그런 제안을 하는 것은 '단일화 여론'을 일으켜 안 후보를 압박하고 궁극적으로는 안 후보를 대선 무대에서 퇴장시키려는 술책이 아닐까 싶다"고 주장했다.

이 공보단장은 또 최근 정수장학회가 MBC, 부산일보 등 언론사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 알려져 대선 쟁점으로 떠오른데 대해 "장학회의 자산 처분이나 운영은 이쪽과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장학회가 부산일보 지분(100%)을 매각해 부산·경남지역의 노인 및 난치병 환자 등 복지사업, 지역대학생 반값등록금을 위해 쓸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사실이라면 (장학회의) 공익성을 더욱 강화하는 의미로 생각한다"고 평했다.

그는 이와 관련 민주당이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위한 선거용 선심쓰기'라고 비판하는데 대해 "이를 반대한다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 선거용이라고 하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고 밝혔다.

이 공보단장은 "구멍가게 하나 파는 것도 몇달이 걸리는데, 이런 일이 단 두달 사이에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민주당이 더 잘 알 것"이라며 "선거때까지 결론이 나오는 문제가 아님을 알면서도 대선에 이용한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것은 민주당이 이를 선거에 이용하려고 지나치게 정치적 발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이 이걸로 국정감사를 보이콧 한다는데 정책국감을 정치국감으로 몰아 파국으로 몰려는 행태가 아닌가"라고 역공했다.

이 공보단장은 "민주당이 그간 정수장학회와 관련해 언제는 사회환원하라고 했다가, 언제는 지분매각하라고 하는 등 앞뒤가 안 맞는 주장을 했다"며 "민주당이 오히려 쌍수를 들어 환영해야지 일관성 없이 이런 식으로 표변해서 (장학회와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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