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나연준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는 17일 정수장학회가 보유한 언론사 지분(MBC 30%·부산일보 100%) 매각 추진 등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조만간 내 생각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재단법인 김대중기념사업회 주최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대한민국의 미래' 토론회 참석한 뒤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최필립 이사장 퇴진 요구에 대한 물음에도 "조만간 내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다만 박 후보는 '빠른 시일 내에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엔 "고맙다. 또 뵙겠다"며 즉답을 피한 채 행사장을 떠났다.
박 후보는 지난 1995~2005년 장학회 이사장을 맡았고, 박 후보로부터 이사장직을 넘겨 받은 현 최 이사장은 박 후보의 오랜 측근 인사다.
특히 민주통합당 등 야당은 정수장학회가 박 후보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군사쿠데타 이후 부정 축재·재산 해외 도피 등의 혐의로 구속됐던 설립자 고(故) 김지태씨가 헌납한 재산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실을 들어 "박정희 정권에 의한 '강탈'"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 안팎에선 "정수장학회 문제가 불거질수록 박 후보의 대선가도에도 악재(惡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날까지만 해도 "정수장학회 문제는 나와 무관한 일"이라고 해왔던 박 후보가 관련 사안에 대한 입장 표명을 예고함에 따라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