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부 시절 경찰청장을 지낸 이무영 전 청장이 21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전 청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대통합과 조국의 안정된 균형발전을 위해 박 후보를 돕겠다"며 "선진국으로 가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지역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박 후보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청장은 "오늘이 바로 67주년 '경찰의 날'이라 더 뜻깊다"며 인력증원·임기보장, 및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박 후보의 경찰분야 공약을 언급, "10만 현직경찰과 150만 전국 경우(警友)들의 숙원사업이므로 반드시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자리한 이주영 박 후보 특보단장은 "이 전 청장은 전북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를 거친 분이라, 박 후보가 제1가치로 내세우는 국민대통합에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에는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두관 전 경남지사 캠프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청장은 "경남에 좋은 분이 있다고 소개를 받았지만, 김 전 지사가 대선출마 선언 후 한미FTA 폐기, 강정마을 해군기지 취소 등을 주장하는 것을 보고 나와 이념이 전혀 다르다고 생각해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거 박정희 정권 당시 청와대 경호대에서 근무하던 시절,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와 만났던 일화를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 전 청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2년 동안 경찰청장을 지냈다. 이후 2008년 18대 총선에서 전주 완산갑에 출마해 무소속으로 당선됐지만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돼 의원직 상실 형을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