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김재철 구하기' 나선 세력들은 방송장악에서 손 떼야"

신경민 "'김재철 구하기' 나선 세력들은 방송장악에서 손 떼야"

뉴스1 제공
2012.10.28 21:45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고별 브리핑을 하고 있다.2012.6.13/뉴스1  News1 박정호 기자
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고별 브리핑을 하고 있다.2012.6.13/뉴스1 News1 박정호 기자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28일 "'(MBC)김재철 구하기'에 나선 세력들은 방송 장악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정강ㆍ정책 방송연설에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김재철 MBC 사장의 해임안이 논의되는 것을 방해하려는 세력들이 등장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신 의원은 "김 사장이 저지른 잘못은 이미 충분히 많은데 여기에 그는 용서하기 힘든 사이비 민영화 기도를 저질렀다"며 "백번 양보해 법인카드 불법사용, 170일간의 파업의 원인에 대한 책임을 면해준다 해도 그는 민영화 기도 하나만으로도 물러나야 하는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와 관련, "신문에 MBC 경영진과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몰래 만나 MBC 민영화 계획을 협의하고 이로 생긴 거액을 쓰는 방안을 논의한 사실이 대서특필 됐다"며 "그러면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과 김 사장, 이진숙 MBC 본부장을 상임위에 출석시켜 경위를 묻는 것이 당연하지만 여당은 계속 정수장학회와 상임위가 무관하다는 입장만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MBC 민영화와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상황을 전달한 신 의원은 방송의 공정성이야 말로 '민생'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의 공정성을 지키는 것이 곧 민생을 돌보는 일이라는 얘기다.

신 의원은 "방송이 한쪽 편만 들게 되면 무서운 흉기로 돌변해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도 찌르고 나도 찌르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 아무에게나 흉기를 들이댈 수 있다"며 "이건 두고 볼 문제가 아니라 정말로 중요한 민생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이러한(방송의 공정성 훼손)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 건 정치가 언론을 장악하려 하고 언론이 정치에 영합하려고 하는 권언유착 때문"이라며 "여야를 떠나 정치권은 방송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의원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쏟아내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신 의원은 "유신시대의 불행했던 과거에 대해 사과하고 사죄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거의 불행한 일들을 실천으로 바로 잡는 것이다"라며 "강압을 사용해 불법 취득한 정수장학회 재산은 원래 소유주에게 돌려주고 원래 소유주의 뜻에 따라 사회에 환원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신시절 공권력에 의해 희생당했거나 피해를 본 분들에 대해서는 명예회복과 동시에 철저한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역사에 잘잘못을 올바르게 남기고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끝으로 "정치는 국민들이 공감하고 도와줘야 하는 것"이라며 "누가 국민과 공감할 수 있는 후보인지를 과거와 현재에서 보고 판단해 달라"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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