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치혁신 접점으로 안철수와 단일화"

문재인 "정치혁신 접점으로 안철수와 단일화"

김성휘 기자
2012.10.29 10:02

"건강한 토론 했으면…박근혜, 투표시간 연장에 분명한 입장 내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는 29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어차피 안철수 후보와 저는 단일화를 꼭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정치혁신 방안을 공통분모, 접점으로 삼아서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저희 방안과 안철수 후보의 방안을 놓고 열린 토론, 건강한 토론이 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뉴스1 제공
ⓒ사진=뉴스1 제공

그는 안 후보의 방안에 대해 "국회의원 정수를 줄인다든지 중앙당을 폐지한다든지 하는 부분들은 우리가 가야할 정치발전의 기본방향하고는 맞지 않는 것 아니냐 (생각한다)"며 "오히려 국회의 대정부 견제기능을 높여 나가고 국회가 제대로 활동하고 기능을 다하게끔 발전시키는 것, 국민들을 실망시켜왔던 기득권이나 특권을 혁파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또 "저희는 한 가지 부담이 더 있다"며 "(안철수 후보는) 정당 바깥에서 자유로운 입장, 주장을 하면 되는 것이지만 저희는 정당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모습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다르다 그래서 상대측 주장을, '기득권 지키기다'(라는) 한마디로 더 이상 토론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서도 그런 건강한 토론을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며 "주도권 잡기나 날선 공방, 이렇게 다루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 "국민들의 정치참여를 확대시켜나간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국민들의 기본권인 참정권을 제대로 보장한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가장 중요한 정치혁신 내용 중에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계와 근무시간 때문에 투표하지 못한다는 비정규직 대상 조사 내용을 소개하며 "일본만 해도 투표율 하락을 고심하다 투표시간을 2시간 연장하면서 투표율이 10%(포인트) 늘어났던 성공사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겨냥, "박 후보는 어제 '여야간 합의할 문제다'라고 의견을 밝혔는데 마치 자신은 제3자인 것처럼, 거리를 둔 문제인 것처럼 표현한 것이 상당히 유감"이라며 "투표시간 연장에 동참해달라는 부탁 말씀을 드리고, 입장을 보다 분명하게 해줄 것을 요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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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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