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안철수와 교감? 자꾸 그러면…"

김한길 "안철수와 교감? 자꾸 그러면…"

양영권 기자
2012.11.02 09:47

김한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2일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지도부 용퇴를 촉구한 데 대해 안철수 무소속 후보 캠프에서 "민주당이 정치쇄신에 조금 진전이 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 "그분들(안 후보 측)이 자꾸 저한테 '잘했다'고 하면 당내에서 제 위상만 애매해진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진행자가 "혹시 (안 후보 캠프와) 교감이 오는 것 아니냐고 기정사실화 하는 데도 있다"고 하자 이같이 대답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금 안 후보를 위해서가 아니라, 단일화 과정에서 안 후보에게 이기기 위해 정치쇄신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밝힘으로써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내 말의 요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쇄신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여준다면 단일화 과정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고 그 여세를 몰아서 본선에서도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또 "'당 대표가 사퇴하면 당 서열 제 2위인 김한길이 (대표직을) 승계하게 될 것 아니냐, 그러면 우리는 큰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는 얘기도 제가 여러 번 들었다"며 "제가 그렇게 승계해서 당권을 갖고 싶은 게 아니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 제가 먼저 내려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권교체 하느냐 마느냐 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를 하는데 당내 권력의 향배 때문에 어쩌고저쩌고 하는 것은 전혀 차원이 다른 얘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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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권 논설위원

머니투데이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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