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식해 비웠던 자리 마침내 채워..특보단 3차 선임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4일 선대위 산하 새로운정치위원회 위원장에 영·미법 전문가인 안경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문 후보는 그동안 안철수 무수속 후보에 공동정치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이를 감안해 새정치위 수장을 공석으로 남겨뒀다. 그러나 안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쉽지 않은 마당에 더이상 이를 비워둘 수 없다고 보고 위원장직을 채웠다.

안경환 위원장은 1948년 경남 밀양 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다닌 뒤 미 펜실베이니아대학과 산타클라라대학에서 법학 석·박사를 수료했다. 1984년 미국 워싱턴DC 변호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87년 귀국, 서울대 법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저작권심의조정위원, 한국헌법학회장 등을 지내며 진보 성향의 법조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참여정부 시절 2006년에는 4대 국가인권위원장에 올랐다. 지난 4·11 총선에 앞서 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문 후보 캠프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안 교수는 그동안 후보 단일화 때 양측의 매개 역할을 위해 한사코 위원장직을 고사했으나 문 후보의 삼고초려 끝에 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안 위원장이 합리적 개혁주의자로 불리며 강직한 신념과 원칙주의로 신망이 높다"고 평가했다.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는 새정치위 간사 역할을 그대로 맡는다.
이로써 문 후보의 5대 정책비전을 개발하는 미래캠프 5개 위원회 모두 진용을 정비했다. 안경환 위원장은 5일 열리는 문 후보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한다.
한편 문 후보 측은 이도경 유경무용단 예술감독, 박재영 매직팜스 약업인 야구단 구단주 등 74명을 '국민특보'로 위촉한 것을 비롯해 직능특보 55명, 조직특보 39명, 정책특보 9명, 정무특보 2명, 청년특보와 노인특보 각각 1명 등 3차 특보단 181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