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는 누가 앉을까?

文-安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는 누가 앉을까?

박광범 기자
2012.11.06 16:02

文 측 이인영·김부겸·이목희 vs 安 측 박선숙·김성식·송호창 등 거론

ⓒ뉴스1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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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6일 전격적으로 단일화 회동을 갖으면서 단일화 협상을 위한 본격적 룰의 전쟁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단일화 시기와 방식 등을 놓고 단일화 테이블에 앉을 '선수'로 누가 나설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야권후보단일화 협상의 경우 과거와 달리 승리만을 위한 기계적 결합보다는 단일화 과정에서의 정치혁신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 만큼, 양 진영에서는 국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만한 선수를 뽑는 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 후보는 이날 새로운정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단일화뿐만 아니라 가치와 정책을 함께 공유하는 단일화가 되어야 하고, 함께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이뤄나가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안 후보 역시 지난 5일 "단일화 방식과 형식만 따지면 진정성이 없고, 단일화의 감동도 사라진다"고 지적한 바 있다.

우선 문 후보 측에서는 이인영, 김부겸,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과 이목희 기획본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인영 위원장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단일화 협상에서 박원순 후보와 박영선 민주당 후보 측 협상대표를 맡았던 전력이 있다. 또한 이 위원장은 문 후보 선대위 산하 시민캠프 공동대표도 맡고 있을 만큼 현역 의원임에도 정치색이 가장 엷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부겸 위원장은 재야인사들과 친분이 두텁고, 안 후보 측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과도 가깝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과 친분이 두터운 문 후보 측 박영선 위원장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당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전략기획을 도맡아 온 이목희 본부장은 부인인 윤정숙씨가 안철수 재단 이사를 맡고 있어 안 후보와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확신이 큰 사람으로 협상 대표로 추천한 뒤 문 후보와 직접 상의할 예정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후보 캠프에서는 박선숙·김성식·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과 금태섭 상황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 본부장과 송 본부장이 안 후보 캠프행을 결정했을 때 민주당 내에서 "그쪽에도 단일화를 앞두고 협상창구를 맡을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말이 나왔을 만큼 두 본부장은 단일화 과정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박 본부장의 경우 민주당이 정치적 고향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아울러 민주당의 심장인 호남에서 박 본부장의 인지도가 상당한 만큼 단일화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의 경우 민주당과는 정치적 인연이 없기 때문에 과감한 협상을 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양 진영은 후보 단일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공동정책 마련을 위한 협상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이 전부터 안 후보 측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에게 함께 정책협의를 논의하자고 제안한 만큼 정책부분에 있어서의 협상은 이 위원장과 장 본부장이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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