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기만 여성' 교수 "김성주 '영계'가 더…"

'생식기만 여성' 교수 "김성주 '영계'가 더…"

온라인이슈팀
2012.11.07 09:10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News1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News1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의 '여성 대통령론'에 대해 "생식기만 여성"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7일 다시 방송에 나와 해명에 나선다.

황 교수는 이같은 발언을 했던 케이블TV 종합편성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이날 오후4시50분 다시 출연해 일파만파로 퍼진 '생식기만 여성' 발언이 여성 비하라는 비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할 예정이다.

'생식기만 여성' 발언으로 각계의 강도높은 비난을 받고 있는 황 교수는 이전의 발언을 철회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이전의 발언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진의를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황 교수는 7일자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방송에서) 자식을 안 낳아서 생식기만 여성이라는 말 자체를 한 적이 없다"며 "일부 언론이 자극적인 단어들만 짜깁기해 자극적인 제목을 뽑으니 이후 많은 언론이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발언의 전체 맥락을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생물학적 차이'가 아닌 '역할의 차이'라는 점을 전하려 했던 것이다"라고 밝혔다.

황 교수는 또 "박 후보는 가부장적 사회구조에서 약자로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며 "약자로 살아본 적 없는 박 후보를 약자의 범주에 넣으면 역효과가 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분들이 언제부터 사회적 의식이 있었나"라며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공개석상에서 '영계 좋아한다'고 발언한 분 아닌가. 그분이야말로 성 차별주의자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연세대 출신인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은 6일 유강민 연세대 부총장을 항의 방문해 "여성에 대한 막말과, (여성을) 비하하는 교수가 있다는 사실을 너무 수치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유 부총장과 만나기 전 기자들에게 "최근 한 방송에서 (황상민) 교수가 박 후보에 대해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한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저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온 것이 아니고 한 사람의 여성동문으로서, 대한민국 여성을 리더로 키우자는 동문의 입장에서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 교수는 "학문적으로 생물학적 성은 '섹스'로, 사회적 성은 '젠더'로 구분한다"며 "방송에서 섹스라는 표현을 쓰는 게 적절치 않아 생식기란 표현을 택했던 것이다"라는 입장이다. '생식기만 여성' 발언이 심리학 용어일 뿐 성적인 의미를 담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황 교수는 지난달 31일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박 후보가 대선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여성 대통령론'에 대해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결혼하고 애를 낳고 키우면서 여성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박 후보는 그런 상황이냐"며 "(박 후보가 여성성을 갖고 있다는 건) 생식기의 문제지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한 건 (아니다)"고 발언해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 황 교수는 "여성, 남성이라고 이야기할 때 차이는 어디서 왔는지 아는가"라며 "여성은 생식기가 남성과 다르게 태어났다는 의미가 아니라 역할"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황 교수는 지난 5월 피겨선수 김연아의 교생실습을 '한 번의 쇼'라고 표현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황 교수는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김연아 선수가 지금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교생실습을 갔다. 바쁜데도 이렇게 성실한 것을 보면 참 좋은 학생인 것 같다"라는 김미화의 발언에 "단어를 잘못 쓴 것 같다. '성실'이라 함은 정해진 것을 꾸준히 잘 실행한다는 것이다"며 "(김연아가) 교생실습을 성실히 간 것은 아니다. 교생실습을 '한 번 간다고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말이다"고 답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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