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MBC 김재철 해임안 부결, 배후는…"

양문석" MBC 김재철 해임안 부결, 배후는…"

성연광 기자
2012.11.08 11:31

양문석 의원 사퇴 표명…"청와대와 새누리당에 철저히 속았다"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김재철 해임안 부결에 청와대 하금열 대통령 실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양문석 위원은 8일 방송문화진흥회의 김재철 MBC사장의 해임안 부결 직후 방통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MBC사태의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 의원은 "23일 방문진 여당 추천 이사가 하 실장과 김 본부장의 '김재철 사장을 스테이 시켜달라"는 전화를 받고 입장을 바꿨다"며 청와대와 박근혜 캠프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양 위원은 "지난달 25일 당초 방문진 야당추천인사와 여당 추천 이사들간 MBC 사장 해임 결의안을 가결키로 합의됐으나, 끝내 지난달 25일 상정하지 못하고 8일로 미루더니 오늘 결국 부결됐다"고 설명했다.

양 위원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철저히 속았다. 청와대는 MBC 노조의 선 업무복귀 뒤 김재철 사장 처리를 약속했고, 새누리당은 여당으로서 김재철 사장의 퇴임과 언론 청문회를 약속함으로써 개원 협상의 합의문을 이끌어냈다"며 "하지만 이후 행각은 닭잡아 먹고 오리발 내미는 말바꾸기로 일관하다가 급기야 모든 약속을 뒤집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날 양 위원은 "MBC노조 파업복귀 과정에서 MBC노조측에 '상임위원직'을 걸고 믿어달라고 했고, 이제는 그 책임을 지려한다"며 "진심으로 국민들과 MBC 구성원들께 사죄드린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한편,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이사회를 열어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상정했지만, 찬성 3표, 반대 5표, 기권 1표로 과반인 5명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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