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진보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두고 안 후보에게 일침을 가했다.
유위원장은 지난 15일 CBS라디오에 출연, "축구도 하다보면 공 다툼을 하다가 팔꿈치로 툭툭 찌르기도 하지 않느냐"며"(축구에서)몸싸움하면서 (문 후보 측이)어깨로 좀 밀었는데, 안 후보 측이 그라운드에 누워서 심판한테 '경고장 내라' 이렇게 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보도를 통해 나온 민주당 쪽 이야기들이 양해할 수 있는 정도의 몸싸움이냐. 아니면 반칙이냐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이어 "(단일화 협상은)축구로 치면 드림팀을 만들기 위한 선발전을 하는 것 아니냐"며 "어찌 보면 정치라는 게 스포츠보다 살벌하고 권력이 게재돼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게임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유 위원장은 단일화 협상에 대해 "함께 연합하기 위해 대표선수를 뽑다 보니 한쪽으로 협력하면서 또 한쪽으로는 경쟁하는 것 아니냐"며 "후보 등록일(25~26일) 이전에 단일화 한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그 약속을 못 지키면 둘 다 (정치적으로) 퇴장”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적나라한 표현이다. 안철수 후보는 좋은 이미지에서 자칫 박쥐라는 오명을 쓸까봐 걱정이다. 왜 나무는 보면서 숲을 못 보는 우매한 꼴을 보이려 하는지", "새삼스런 일은 아니지만 정치인 언변의 뻔뻔스러움. 사실상 양보하라고 압박한 건 그라운드로 나오기도 전에 선수 명단에도 올리지 말라고 한 것 아닌가 ?, "그냥 이럴 땐 끼어들지 말고 멀리서 바라보자~ 이겨내는 것도 능력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