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사병 철저히 조사' 아고라 청원글 5000여명 서명

'연예사병 철저히 조사' 아고라 청원글 5000여명 서명

뉴스1 제공
2013.01.03 08:50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가수 비(31·본명 정지훈)의 규정 위반 논란으로 국방부가 연예병사 복무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연예사병 폐지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1일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한 네티즌(kb486****)이 "연예사병이 국군의 사기를 높이고 국방부 이미지개선용 이라고 하지만 일반병사의 몇 배나 심한 외출 외박 휴가는 오히려 다른 일반병사들의 사기저하와 불만이 되지 않을까요?"라며 "휴가 외출 복귀 군법에 적합하게 나온 건지 조사합시다. 많은 청원부탁드립니다"라는 청원 글을 올렸다.

이달 말까지 5000명의 서명을 목표로 올린 글에는 3일 오전 8시에 이미 5142명이 서명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 청원 글에 연예사병을 폐지해야 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대부분은 공정치 못한 연예사병의 휴가일수 등을 문제 삼았다.

젊은 네티즌들은 "누구는 이 추위에 포상휴가 한번 받아보겠다고 훈련이란 훈련 다 받고 겨우겨우 4박5일 포상휴가 받고나오는데 연예사병이라고 뚝하면 외박, 휴가 나오고 참 어이가 없다(younghee****)", "연예인이 무슨 벼슬 입니까.. 오늘처럼 추운 날도 매일 매일 떨면서 근무서고 있을 우리 보통의 남자청년 군인들은 뭘 잘못한거죠.. 연예인 못한 게 죄입니까...(iden****)", "정말 불공평의 극치. 1991년 군 생활 당시 어머님이 아프셔서 휴가 신청했는데 위독한 거 아니면 훈련 참가하라고 해서 휴가 신청했다가 눈치만 보게 됐던 게 기억납니다(billyso****)" 등 의견을 보였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무늬만 군인인 연예사병 한명으로 열심히 훈련받는 65만명의 사병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이런 특혜제도 폐지해야 합니다(agnes****)", "서명합니다 연애나 하는 연예사병 폐지합시다(thankyou****)", "군인들의 사기를 높여 주는 것은 연예 사병들의 딴따라 이벤트가 아니라, 군대 전체가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되는 것입니다(hap****)" 등 연예사병제도가 본래의 취지와 달리 오히려 군 사기를 깎아 내리고 있으니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들도 연예사병제도의 불공정을 질타했다.

부모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연예사병 폐지하기 바랍니다 체감온도 40도가 넘는 강원도 인제에 울 아들 있습니다 목관리, 피부관리 썩을놈들 ... 울 아들은 오늘도 생 고생하고 있는거 생각하면 정말 화가 난다(emt****)", "우리 아들은 지금 눈 쌓인 최 전방에서 휴가도 잘 나오지도 못하고 그 고생을 하고 있는데 어떤 자식은 연예 사병이라고 해서 호화스러운 군 생활을 하고있다니 정말 억울합니다(dreamtree****)"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반면 연예사병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아이디 liek****를 쓰는 한 네티즌은 "2년 만기 전역했지만, 연예사병은 필요한 거 같습니다. 국방부의 이미지 상승이나, 군인들의 사기증진을 위해 이벤트 형식의 행사는 꼭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일반 연예인들 부르면 돈이 몇 백 몇 천까지 깨집니다. 그에 비해 연예병사는 밖에 나가면 몸값은 엄청나지만 군인이라는 신분으로 하는 일은 똑같지만 한 달에 10만원 남짓 받습니다. 연예병사에 대한 특혜가 많은 건 좀 줄여야겠지만, 연예병사의 필요성까지 운운하는 건 세금 더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입니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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