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정 의원측 "업무시간 중 박사과정 수강 확인…해명 거짓으로 드러나"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문화부 재직 시절 업무시간 중에 대학원 박사과정 수업을 들었던 것으로 확인돼 유 후보자가 거짓 해명자료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민주통합당 배재정 의원측이 24일 주장했다.
배 의원측은 이날 배표한 자료에서 유 후보자는 지난 1999년부터 2000년까지 2년 동안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행정학과 박사과정 수업을 들었고, 2005년 2월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양대학교로부터 받은 ‘유진룡 후보자 연도별 수업내역 및 시간표’에 따르면, 2000년 2학기 유 후보자가 수강한 '교복지행정론'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였고, '환경정책' 수업 또한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평일에 대학원 수업을 듣고 학위를 취득했다는 주장이다. 1999년과 2000년 1학기까지 한양대 학사자료는 전산화 돼 있지 않아 확인이 불가능했다고 배 의원측은 전했다.
배 의원측은 "하지만 유 후보자는 의혹이 제기되자 배재정 의원실에 보낸 서면답변에서 '업무시간 이후에 수업에 참여했다'고 거짓 해명했다"면서 "이에 앞서 인사청문을 담당하고 있는 문화부 한 관계자도 '(유 후보자가) 업무를 마친 뒤 야간에 수업을 들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측은 "한양대에 확인한 결과,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은 주간 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대부분의 수업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운영됐다"면서 "1학점 당 주 1시간 수업운영이 기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 윤리복무관실은 "대학원 수업은 공무가 아닌 사적인 행위로, 공무원인 자는 주간에 대학원 수업을 들을 경우 반가 또는 연가를 사용해야 한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배 의원측은 전했다.
배 의원은 "유 후보자가 문화부 재직 시절에 어떻게 주간 대학원 수업을 받았는지, 또 왜 국회에 허위자료를 제출한 것인지 오는 27일 열리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면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