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정부조직법 협상안, 판결문처럼 썼다"

김기현 "정부조직법 협상안, 판결문처럼 썼다"

이미호 기자
2013.03.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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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법 통과 소회 "판사 그만둔지 20년인데…힘들어서 링거도 맞았다"

ⓒ뉴스1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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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8일 여야가 정부조직개편안 최종안에 합의한데 대해 "판사 그만둔지 20년 됐는데 이번 (정부조직법) 협상안은 판결문 쓰듯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총회에서 "협상안을 이렇게까지 써야 하는지 곤혹스러웠다"면서 어려웠던 협상 과정을 회고했다. 정부조직법개편안은 청와대가 국회에 정부조직법을 제출한지 47일, 새 정부가 출범한지 21일만에 타결됐다.

그는 "기나긴 여정이었다"면서 "저의 능력이 부족해 빨리빨리 결론을 내리지 못해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어서 링거도 맞고 협상을 했는데 정말 이렇게 힘든 협상은 다시는 안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와 30여 차례에 걸친 회담을 한 바 있다. 수정안을 제시했다가 거부되는 사태가 반복될때에는 피로가 극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치열한 공방을 하면서도 끝까지 대화와 타협의 끈을 놓지 않았던 우원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박기춘 원내대표, 문희상 비대위원장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정부조직법 관련) 뒷마무리 해야 할 일들이 꽤 많다"면서 "합의서만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사안들이 많다. 세세한 사항을 하나씩 들여다봐서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야가 합의한 정부조직개편안은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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