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공서 北전역 타격 '타우러스' 미사일 온다

국내 상공서 北전역 타격 '타우러스' 미사일 온다

뉴스1 제공
2013.04.03 16:00

'사거리 500㎞' 유럽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도입 단독후보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유로파이터 전투기에 장착된 타우러스 미사일.  News1
유로파이터 전투기에 장착된 타우러스 미사일. News1

군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킬 체인(탐지-식별-타격) 구축의 일환으로 공대지 순항미사일인 '타우러스'(TAURUS)를 도입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3일 "유럽의 타우러스를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도입사업의 단독 후보로 정했다"면서 "가격 협상과 기술 심사 등을 마무리 한 뒤 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은 전투기에 장착해 적진에 침투하지 않고도 공중에서 적의 핵시설이나 미사일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략 무기다.

국방부는 킬 체인 구축과 관련해 장거리 순항미사일 보유를 염두해 두고 2008년부터 미국의 재즘(JASSM)과 유럽 타우러스 도입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재즘에 대한 판매승인을 허가하지 않아 타우러스와 협상이 이어졌다.

타우러스는 사거리가 500km에 달해 전방 지역에서 발사할 경우 북한 전역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타우러스는 독일과 스웨덴이 합작으로 만든 전략 무기다. 1998년 독일 MBDA와 스웨덴 SAAB의 합작법인으로 '타우러스 시스템즈'(TAURUS Systems Gmbh)가 출범했고 본사는 독일 슈로벤하우젠에 위치해 있다.

타우러스 시스템즈 출범 후 본격 개발되기 시작한 이 미사일은 전투기 토네이도와 그리펜에 장착돼 실험이 이루어졌고 2002년 독일이 타우러스 600발을 주문하며 그 성능을 입증받았다.

또 2005년에는 스페인 공군이 43발을 주문해 현재 독일과 스페인의 유로파이터와 F-18 그리고 그리펜 등에 장착돼 실전 배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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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러스는 우리 군이 북한 도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미사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한국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사거리 280km의 슬램이알 미사일이 최근 미국 해군에서 성능 결함으로 사용 중지를 요청해와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은 재즘 미사일 도입을 포기하고 타우러스를 시급히 도입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타우러스는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와 KF-16 전투기에 장착이 가능하다. 사거리는 270km인 재즘보다 230km 더 긴 500km이다.

하지만 문제는 예산이다. 재즘은 1발 당 8억원 정도이지만 타우러스는 1발 당 11억원 정도에 달한다.

군 관계자는 "타우러스 제작사 측과 지속적으로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방사청이 예상하는 비용은 밝히지는 못하지만 예산 범위를 초과할 경우 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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