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준비 완료"

"북한, 미사일 발사 준비 완료"

뉴스1 제공
2013.04.09 17:50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북한이 지난해 5월 열병식에서 선보인 신형 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됐지만 실물 크기의 모형이란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AFP=News1
북한이 지난해 5월 열병식에서 선보인 신형 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됐지만 실물 크기의 모형이란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AFP=News1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 상태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9일 북한이 동해쪽으로 옮겨 놓은 중거리 미사일인 ‘무수단’의 발사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언제든 발사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우리 군은 북한이 당장 10일이라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보고 한미 정찰 감시자산을 집중 운용해 관련 동향을 추적하고 있다”며 “북한은 다른 수단보다도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같은 군사적 도발이 대내적으로 체제 결속을 도모하고 한미를 압박할 수 있는 위협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무수단 미사일 2기를 열차에 실어 동해 쪽으로 옮긴 후 원산 깃대령 발사장 인근에 은닉했다.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0~4000㎞에 달해 일본은 물론 미국령인 괌까지 타격이 가능하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그 시기는 오는 15일 전후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북한의 미사일 발사 패턴을 보면 내부 체제 결속을 위한 축포 형식의 이벤트 성격이 강했다”면서 “이번에 발사를 준비 중인 중거리 미사일은 김정은 체제 출범 1년인 11일 또는 김일성 생일인 15일을 전후해 발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무수단 미사일은 2007년 작전배치됐고 북한은 2012년 장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 이후 이동형 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다.

그동안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는 북태평양 쪽을 향했다. 따라서 이번에도 일본 영공을 피해 북태평양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미 군 당국도 분주해졌다.

우리 군은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는 이지스 구축함인 ‘서애 류성룡함’과 ‘율곡 이이함’을 동해와 서해에 최근 배치했다.

군 관계자는 “SPY-1 레이더를 탐지한 7600톤급 이지스함 2척이 각각 동해와 서해에 배치돼 있다”며 “이 구축함들은 최근 실시된 한미연합훈련을 마치고 동해와 서해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 군은 육상에는 탐지거리 500㎞인 그린파인 레이더를 작동시키고 있고 공중에서는 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를 운영하며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

미국은 일본 동쪽 해상에 9000톤급 이지스함인 매케인함을 배치했고 탄도미사일 탐지 해상레이더 SBX-1(Sea-based X-band)을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시켰다.

일본 정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미사일 발사 시 요격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1 바로가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