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민주당 우윤근,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사업 경호업체 선정 시 로비 정황 제보"
한국가스공사(41,200원 ▼2,700 -6.15%)가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사업 수행에 투입될 경호업체 선정 시 룸살롱 향응과 돈봉투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윤근 민주당 의원은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 초부터 아카스 현지 캠프 건설과 시추작업 등이 시작돼 우리 직원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경호업체 선정이 매우 중요한데도 외국계 업체들의 로비로 한국 업체들이 배제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이 제보받은 내용에 따르면 외국계 업체 A사, B사, C사 중 한 곳으로 선정하기 위해 로비스트 정 모씨가 개입하고 있다는 증언이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확인됐다. 정 모씨가 소유하고 있는 서울 소재 회사에서 정모씨와 가스공사 임직원들이 자주 회동을 했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룸살롱 가라오케에서 향응 제공은 물론 수백만원씩 든 돈봉투가 건네졌다는 증언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정 모씨가 가스공사 경호 담당자들에게 ‘경호업계의 대부’로 소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카스 가스전 사업은 가스공사가 100% 지분을 보유, 2011~2031년 20년 간 총26억6000만 달러가 투자되는 사업이다. 이 중 사업에 참여하는 사업단의 신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경호 비용은 우선 2013~2017년 5년 간 전체 투자비의 4.8%인 8600만달러(95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경호비용은 아직 미정이다.
우 의원은 "막대한 수익이 창출되는 경호사업에 일부 외국계 경호업체들의 사전 내정설이 불거지고 있고 그 이면에 한국인 로비스트가 깊숙이 활약하고 있으며 아카스 현지의 공사 경호 담당자들도 개입되어 있다"며 "예정된 입찰을 중단하고 감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