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서울시장 후보, 공약 비교해보니…

새누리 서울시장 후보, 공약 비교해보니…

김태은 기자
2014.03.3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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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개발 사업 활성화 공통…서민·여성·노령층 맞춤 공약으로 표 호소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정몽준(왼쪽부터), 이혜훈,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김황식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2014.3.24/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정몽준(왼쪽부터), 이혜훈,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김황식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2014.3.24/뉴스1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서울시민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각종 공약 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서울의 투자·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 완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한편 서민층과 여성, 노령층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 공약으로 자신의 강점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정식을 방불케한 대규모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공약 역시 8개 분야, 총 64개를 제시해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지난 23일에 이어 2차 정책 발표로 정책 이미지를 강조했고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유일한 여성 후보임을 내세워 여성공약 5대 정책을 발표했다.

◇재개발·재건축 규제 '확 푼다'

세 후보 공히 서울지역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해 한동안 정체됐던 서울의 개발 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규제 위주의 정책으로 서울시의 활력을 감소시키고 있다며 '반(反) 박원순' 표심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김황식 예비후보는 구체적으로 주택 재건축 연한을 현행 40년에서 30년으로 10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최장 40년에 달하는 재건축 연한 규제가 노후 주택 재건축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해 이를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전문가와 시민들로 구성된 재건축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새울시 재건축 연한 단축의 범위와 대상을 결정하고 서울시 조례를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세 후보 모두 뉴타운 사업의 추진도 주요 개발공약로 내세웠다. 특히 이혜훈 예비후보는 공공기관이 조합원 자격으로 참가하는 공공조합원 제도를 도입해 사업 시행을 앞당기고 도시기반 시설 설치 부담도 완화할 것을 주장했다.

공공기관 이전부지와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방안 또한 제시됐다. 정 후보는 공공기관 이전부지에 벤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유휴부지에 한류 문화시설 등 신규투자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임대주택 건설과 국제기구 유치, 입체복합개발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정 후보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을 재추진하고 김 후보는 역세권 재개발 지역을 업무·상업·주거 시설이 공존하도록 복합개발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투자 활성화·일자리 확충 "내가 적임자"

서울의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이에 따른 청장년 일자리를 확충하는 공약도 빠지지 않는다.

이 후보는 복합의료단지와 한류 메카 조성, 해외 금융기관 유치를 통해 서울의 경제혁명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마곡지구를 대한민국의 대표적 산업단지로 육성하고 구로와 금천 디지털단지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일자리재단을 설립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청년층의 창업과 산업화 아이디어 연구를 위한 '서울밸리' 조성과 '서울형 도심산업' 육성 등을 구상하고 있다.

◇"강북표 잡아라"

강남에 비해 낙후된 강북 지역에 대해 세 후보가 경쟁적으로 공약을 내걸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정 후보는 강북에 입주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존' 지정으로 강북 이미지를 개선하고 창동 차량기지를 이전해 공항터미널과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은평~강북~도봉 북한산 벨트를 친환경 관광특구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강남-시청-은평 뉴타운 구간을 조기 착공하는 한편 강북도심 공항터미널 건립, 한양역사문화특별구 지정 등을 내걸었다.

강북지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 후보는 경전철과 23개 간선도로의 조속한 완성을, 김 후보는 강남-시청 10분대 연결을, 이 후보는 3호선과 4호선 직결을 각각 약속했다.

◇서민·여성·고령자 '콕찝어' 맞춤 공약

정 후보는 재벌 이미지 탈피와 서민층 공략을 위한 특화 공약을 중점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출퇴근 시간 교통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얼리버드' 우대요금 추진과 공원, 광장 등 공공장소에서 무선데이터를 공짜로 쓸 수 있도록 와이파이 프리존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이 후보는 지하철에 여성전용칸을 설치하고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여성인력뱅크 설치 등의 공약으로 여성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상대적으로 일자리 정책에서 소외된 고령자를 배려해 재활용 자원 수집 사업을 고령자 친화적 기업으로 육성하는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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