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박원순, '지하철 공기질' 공동조사 급물살

정몽준-박원순, '지하철 공기질' 공동조사 급물살

뉴스1 제공 기자
2014.05.16 16:00

鄭 "무엇 두려워 못하나" 거듭 촉구…朴 "당장이라도 하자" 수용

(서울=뉴스1) 고유선 김영신 기자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운데)가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하수관로를 점검하고 있다. 2014.5.16/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운데)가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하수관로를 점검하고 있다. 2014.5.16/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공동으로 서울시 지하철 공기질 조사를 하게됐다.

정 후보가 지난 14일 공동조사를 제안한 이후 양측은 몇차례 엎치락뒤치락 신경전을 벌여오다 16일 공동조사에 대해 급물꼬가 텄다.

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 측은 지하철 공기질 공동조사를 사실상 거부했다"면서 "박 후보가 안전 공약을 여야 후보가 함께 만들자면서도 공약의 기초가 될 공동조사는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박 후보가 서울 지하철 공기질에 대한 진실을 밝히길 거부한다면 시민의 안전을 포기한다는 공식선언과 같다"면서 "박 후보는 지하철 공기질에 대한 권위있고 객관적인 합동조사기구 구성에 즉시 응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에 박 후보는 "당장이라도 합동조사를 시행하자"면서 정 후보의 제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새벽 서울 강북구 구세군강북종합사회복지관입구에서 첫 버스에 올라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원순 후보 캠프 제공) 2014.5.16/뉴스1 © News1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새벽 서울 강북구 구세군강북종합사회복지관입구에서 첫 버스에 올라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원순 후보 캠프 제공) 2014.5.16/뉴스1 © News1

박 후보는 이날 은평구 서울청년일자리허브에서 가진 정책발표회에서 "못할 이유가 없다. (정 후보 측이) 바로 전문가를 보내준다면 함께 조사할 수 있다"며 "당장이라도 양쪽이 추천한 전문가로 합동조사를 시행하자"고 밝혔다.

정 후보의 제안과 박 후보의 수용으로 지하철 공기질 공동조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양측은 실무협상 절차에 돌입했다.

정 후보 측 이수희 대변인은 박 후보가 입장을 밝힌 직후 논평을 내고 "17일 오전 9시 양측이 추천한 전문가를 포함한 양측 대표 5명이 참여하는 실무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변인은 "박 후보는 전문가를 '보내주면' 함께 조사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박 후보 측이 알아서 조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오해 소지가 있다"면서 "공동 조사는 어느 일방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해여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종로구 캠프 브리핑에서 "(공동조사 제안을) 전격 수용하겠다. 서울시 안전에는 여야가 따로있을 수 없다"면서 "안전에 관한 사안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한다"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동조사를) 실행할 것이냐는 문제는 캠프에서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 일정에는 확답하지 않았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노량진 고시촌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공기질 공동조사를) 제가 제안해 박 후보께서 하시겠다니 아주 잘된 일이고, 조사 방법 때문에 시간을 끌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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