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문재인·김광진 의원 마중 나와

16일 오후 3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이틀에 걸친 도보 행진이 끝났다. 학생들이 걸어온 거리는 약 40km에 이른다.
학생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세월호 특별법이 국회에서 표류하자 친구들의 부모님들이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국회까지 도보 행진을 결심하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과 김광진 의원이은 국회 앞에 나와 단원고 생존학생들을 맞았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밝혀달라며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인 유족들도 박수로 이들을 환영했다.
몇몇 학생은 눈물을 터뜨렸고 몇몇은 푹 숙인 고개를 쉽게들지 못했다. 생존 학생들이 유족들과 만난 것은 지난달 25일 71일 만의 등굣길 이후 처음이다.
유족 대표가 학생들에게 "여기까지 오느라 너무 고생했어. 열심히 살아가자. 우리 친구들을 위해서"라며 격려 인사를 건네자 학생들은 "사랑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직접 작성한 편지도 유족들에게 전달했다. 일부 유족들은 학생들의 손을 잡으며 눈물을 터뜨렸다.
학생들은 대책위 학부모들의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다시 단원고로 돌아가는 버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