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측, 10여년 전 아들 X레이 사진도 동원 '적극 해명'

이완구 측, 10여년 전 아들 X레이 사진도 동원 '적극 해명'

황보람 기자
2015.01.24 16:29

[the300]차남 무릎연골 파열 '병역 면제' 의혹, 동생 뇌물수수 구속기소 건 등 해명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첫 업무를 보고 있다./뉴스1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첫 업무를 보고 있다./뉴스1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측은 24일 오후 4시 서울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남의 병역 면제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특히 차남의 병역 면제 의혹과 관련해서는 10여년 전 엑스레이 사진까지 동원해 해명에 힘썼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 후보자에게는 차남의 무릎연골 파열로 인한 병역 면제 문제와 동생의 뇌물수수 사건 등이 의혹 대상에 올랐다.

이날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후보자의 차남은 유학 중 사고로 우측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았고 현재도 오른쪽 무릎에 철심이 박혀 있다"며 "의혹이 해명되지 않는다면 공개적으로 엑스레이 촬영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 차남의 병역 면제 판정 관련 엑스레이 필름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뉴스1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 차남의 병역 면제 판정 관련 엑스레이 필름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뉴스1

이 후보자의 차남은 2000년 8월 징병 신체검사에서 3급 판정을 받아 현역 입영대상에 올랐지만 대학 재학과 유학을 이유로 3차례 입영을 연기했다. 이어 2005년 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아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이 됐다. 2006년에는 '불완전성 무릎관절' 판정으로 신체검사 5급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

김 원내수석부대표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차남은 2004년 10월 미국 미시간대 유학 중 축구시합을 하던 도중 우측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고 2005년 7월 한국 병원에서는 수술 후에도 과격한 운동은 불가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차남의 수차례에 걸친 입영 연기에 대해서는 2001년부터 2006년 사이 미국 미시간대 등에서 학업을 수행함으로서 병무청으로부터 국외유학자로 관리돼 완전 귀국할 때까지 입영 연기 대상에 올랐다고 해명했다.

한편 2011년 이 후보자가 충남도지사로 재직했을 당시 동생이 천안 택지개발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된 것에 대해서는 "후보자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후보자는 충남도지사로 재임하면서 충남개발공사가 청당동 아파트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했다"며 "당시 인허가권자도 충남도지사가 아니라 천안시장이었고 이 사업은 나중에 허가가 취소돼 사업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자 동생의 비위 사실에 후보자가 전혀 관여하지 않았음이 명백하다"며 "후보자가 2011년 이명박정부로부터 대대적인 내사를 받았지만 동생의 행위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후보자 본인에게 제기된 조기 전역 의혹에 대해서는 1976년 5월 입영해 1977년 4월 만기 복무만료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징병신체검사에서 '부주상골'이라는 희귀질환을 사유로 보충역 소집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오전 이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 첫 출근하면서 "내가 기록을 해놓는 습성이 있다. (의혹들을)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한 사람이 60여 평생을 살고 많은 가족 거느리고 있으니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가족들에게 얘기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정확하게 근거에 의해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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