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김종필 전 총리, 23일 총리 후보자 지명 직후 직접 전화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축하인사를 건네며 총리직을 잘 수행할 것이라며 격려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를 돕고 있는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25일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23일 국무총리 지명 발표 직후 이 후보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萬人之上)이라는 말이 있다"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은 '한 사람의 아래에 있고 만인의 위에 있다'는 뜻으로 옛 재상 또는 총리 등의 지위를 뜻한다.
이에 이 후보자가 "잘 할지 모르겠다"고 답하자 김 전 총리는 "잘 할거야"라며 덕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전화 통화를 하는 자리에 함께 있던 김 의원은 "옆에서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충청권 대표주자인 이 후보자는 '포스트 JP(김종필)'로 불릴 정도로 김 전 총리와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다. 이 후보자는 1997년 대선 당시 신한국당에서 김 전 총리가 있던 자유민주연합으로 옮겨 원내총무와 대변인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또 이날 오찬 자리에서 이 후보자 차남의 병역논란과 관련, "미국에서 대학교 4학년을 마칠 무렵 한국에 돌아오기 위해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이후) 회계 대학원을 진학하게 되서 다시 신검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의 차남은 여러차례 징병 신체검사를 받은 것이 확인돼 병역회피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청문회 날까지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며 청문회 준비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후보자 측근은 "청문회 준비를 하다가 현재 외국 순방 중인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귀국하면 우 원내대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