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역사교과서 밀어붙이면 야당도 정부 일에 협조않을 것"

이상민 "역사교과서 밀어붙이면 야당도 정부 일에 협조않을 것"

남영희 기자
2015.10.12 09:59

[the300]

이상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10.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10.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해서는 야당이 의사일정 보이콧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12일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지금 정부도 노동개혁 등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될 부분들이 많다"면서 "그런 방법을 가능하면 써서는 안되겠지만 만약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야당의 반대에 무릅쓰고 밀어붙이면 저희도 결코 정부가 하고자 하는 일에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저희들이 소수당이고 제한된 여건이 있고, 새누리당이나 정부의 힘에 있어서 사실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아이들의 교육이나 나라의 운명이 걸려있는 굉장히 중요한 의제이기 때문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총력 저지를 해야 된다는게 저희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막말 발언 등 이념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에 대해 "경제적 어려움, 국정파탄 등이 총선에 불거지면 선거 전략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정부와 새누리당이) 아주 일면적인 이념전쟁을 촉발시키려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는 또 전날 새누리당과 정부가 '역사교과서 정상화' 당정협의를 가진 것에 대해서는 "당정협의가 아니라 앞으로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홍보전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런 전략회의 같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아마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인간적으로 자신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열등감이 있을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친일적 행적, 독재 등을 감추고 싶고 미화하고 싶은데, 이런 것들이 고집되다보니 큰 무리수가 됐다"며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려하는 속내에 대해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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