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부산시당위원장, "최소한의 의리 저버려"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인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이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새누리당 입당에 대해 "배신자도 파렴치범도 다 받아주는 것이 관대함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박민식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최소한의 금도가 있어야 한다"면서 "비록 우리 새누리당 당원 한 명이 늘었을지 몰라도 최소한의 의리까지 저버리고 도둑처럼 입당한 사람까지 받아줘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당 지도부에서 김만복 그분이 참여정부나 그쪽에 계신 분들에게 얼마나 실망했으면 새누리당에 입당했겠느냐, 환영한다, 이렇게 말씀하는 분도 계시지만 이 부분은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소한도의 정체성이라는 게 있고 어떻게 보면 최소한의 의리 문제"라며 "우리 당에 왔다고 해서 무조건 환영한다고 박수를 칠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부산 기장을 지역구의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김 전 국정원장은 우리당이 과거에 '국기문란자'라는 비판도 했던 거물급"이라며 "그런 문제에 대한 소명을 할 수있게 공식 기자회견 자리를 만들어줘 당당하게 입당할 수 있도록 유도했어야 했다"며 새누리당의 태도를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당이 '정치적 전향을 환영한다'고 짧게 입장만 밝힌 것은 '친노 흠집내기'로서 당에 정치적으로 이득이 되니 정치적 신의, 원칙, 기조 등의 부분은 간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전 국정원장의 입당 소문을 1주일 내지 열흘 전에 처음 들었다"면서 "당 차원에서도 당의 보고 체계나 업무 태도 등에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분이 새누리당에 입당하다는 것은 우리 당에 희망이 있다는 의미"라며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입당을 우리가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