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이종걸 "국사편찬위원회=국사정보원, 새로운 비밀기관 탄생"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의 한국사 국정교과서 집필진 비공개 방침을 비판하며 집필진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이 갈수록 가관"이라며 "새로운 비밀기관이 탄생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정교과서 책임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를 국가정보원에 빗대 '국사정보원'이라고 칭하며 "집필진 응모현황과 심의위원도 비밀, 국정화 관련된 모든 게 비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사편찬위원회는 음지에서 집필해 양지를 어지럽힌다는 모토가 어울릴 듯하다"며 "불법과 편법을 넘어 엽기적인 행태를 보이는 국정화 강행 자체가 아이들 보기 창피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김태년·도종환·배재정·유은혜·윤관석 의원 등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필부터 발행까지 투명성을 강조한 정부가 다시 한 번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유신 때도 국정 국사교과서 집필진 명단을 공개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애초 약속했던 대로 집필진 명단을 공개하고 국정교과서 전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집필진에서 사퇴한 것과 관련, "국사편찬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교수가 공개가 되는 바람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하는데, 이 분은 공개를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 아니고 본인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위로 인해 문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 9일 집필진 공모를 마감했지만, 공모에 참가한 구체적 인원과 공모자 신상 등은 비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