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금융실명제·하나회 숙청 성과…외환위기 초래 비판도

22일 새벽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산 증인이다.
김 전 대통령은 1954년 26세의 나이로 제 3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역대 최연소 국회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총 9선의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대통령은 군사 정권 시절 야당 지도자로서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다.
1987년 6월 항쟁으로 쟁취한 직선제 개헌 직후 실시된 제13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 동지이자 영원한 맞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후보단일화에 실패하며 당시 노태우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후 1990년 김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이 이끌던 민주정의당과 '3당 합당'을 하며 민주화 운동 세력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1993년 14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김 전 대통령은 문민정부를 기치로 내걸며 32년 간의 군사정권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군사 정권을 지탱한 하나회를 해체하고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비자금 수사를 실시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금융실명제 도입, 차명 계좌 단속 등 경제 분야에서도 개혁적인 모습 보였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은 임기 말기에 외환위기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