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힐러리, 8시경 남편과 함께 투표… 트럼프, 가족과 11시께 투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8일(현지시간) 염원을 담은 한 표를 행사했다.
클린턴 후보가 먼저 투표에 나섰다. 클린턴은 이날 오전 8시쯤 자택이 있는 뉴욕 외곽 채퍼쿼의 '그래핀 스쿨'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투표를 했다.
클린턴은 투표소에 들어가기 직전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포옹을 하기도 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선 기자들에게 "여기에 따르는 책임감의 무게를 알기에 겸손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번 대선의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오늘 다행히도 이긴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11시경 뉴욕 맨해튼 56번가에 위치한 공립학교 59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인 멜라니아와 딸 이방카, 사위 등과 함께 투표했다.
트럼프는 누구에게 투표했느냐는 질문에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클린턴이 승리할 경우 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TV 토론에서 밝힌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의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흥분되는 날이다. 엄청난 하루’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폭스TV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선거에서 진다면 굉장한 돈과 에너지, 시간 낭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은) 아름다운 과정이었다'면서 "전국 방방곡곡 다니면서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리고 그들은 굉장했다(amazing)"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대선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냐고 물어본다면 이것을 배웠다고 말할 것이다. 미국 국민들은 굉장하다(amazing)"고 강조했다.
하지만 "내가 이기지 않는다면 나는 이를(대선 과정을) 굉장하다(great)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대선 과정이 자신을 변화시켰다고도 했다. 이어 "제대로 된 리더십이 있었다면 이뤄졌을 너무 많은 희망과 꿈을 보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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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는 이날 밤 뉴욕 맨해튼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본다. 클린턴은 유리로 만들어진 천장으로 유명한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트럼프는 힐튼 미드타운 호텔에 자리를 잡는다. 두 건물은 약 3㎞ 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