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경제 공약 내세운 이재명 "이명박 7·4·7과 비교 말라"

'5·5' 경제 공약 내세운 이재명 "이명박 7·4·7과 비교 말라"

김지영 기자
2022.01.04 15:50

[the300]신년 주요 기자회견…국력 5위·소득 5만불 제시…앞서 코스피 5000 공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경기도 광명 기아 소하리 공장을 방문해 새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경기도 광명 기아 소하리 공장을 방문해 새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강력한 경제 성장과 부흥을 약속하며 종합 국력 세계 5위(G5), 국민소득 5만 달러라는 경제 목표를 제시했다. 이 후보는 앞서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광명시 소하동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종합 국력 세계 5위(G5), 국민소득 5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저희가 말하는 G5는 지금 우리가 군사력 기준 6위. 보통 경제력 기준 10위, 수출 기준 9위 여러가지 지표들 있는데 삶의 지표는 매우 많이 떨어져 있다"며 "소프트 파워, 문화 역량까지 합치면 보통 6, 7위 국력 평가를 하고 있는데 종합적으로 5위 안에 들어가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력도 개선하고 군사력도 개선하고 문화력, 문화지수, 국민 삶의 질까지 종합적으로 목표를 지금보다 많이 앞서 있는 사회로 계속 나아가자는 뜻으로 제시한 것"이라며 "저희는 G5 진입을 목표로 하자고 말한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그는 "우리가 어디 가기 위해서는 눈앞만 보고 장애물이 있는지 없는지 보고 열심히 안전히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멀리 최종 목표, 장기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목표 지점을 설정했다"고 했다.

이어 "경제력과 군사력 등 국민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고, 거기엔 국민총생산(GDP)과 주가지수도 들어갈 것"이라며 "(해당 공약은) 종합적으로 지금보단 앞서가는 사회로 나아가자는 뜻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딘가를 가기 위해선 눈앞만 보고 장애물이 있는지 없는지 보고 안전하게 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저 멀리 최종, 단기, 중기 목표를 설정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목표지점을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종합 국력 세계 5위(G5), 국민소득 5만 달러 목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747 공약을 연상시킨다'는 질문에 "어떤 정책 목표를 제시할 때는 아무래도 가시적인 숫자를 제시하는 게 인지하기 쉽기 때문에 숫자를 많이 쓴다"고 '747 공약'은 누가 봐도 불가능한 소리였다. 거기에 비교는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또 해당 목표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민부론'을 연상시킨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선 "정치인들이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건 바람직하고 정치에 있어서 좋은 목표와 지향, 비전들은 같이 써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747' 공약은 지난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경제정책 핵심 구호로, 연평균 7% 성장과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한 공약이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G5·국민소득 5만달러와 함께 코스피 5000시대를 화두로 던졌다. 공정성을 회복해 투자 기회를 넓히고 주식 시장 자체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지난 3일 이 후보는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성장, 투명, 공정성을 가져서 (코스피) 3000시대에 이미 도달했지만 4000시대를 넘어 5000시대를 향해 가는 원대한 대장정이 현실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사실 우리 자본시장이 매우 디스카운트돼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명백한 사실"이라며 "그 원인을 제거하고 자본시장을 정상화하고 평가받게 하는 것이 국고를 늘리는 일이기도 하고 국민께 투자 기회를 드리는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시장이 발전하려면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정성, 성장성을 갖춰야 한다"며 "새로운 체제를 만드는 것은 기업이 혁신과 창의를 통해 새로운 길을 가도록 규제를 합리화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고 우리가 토대를, 인프라를 튼튼히 구축해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가조작, 시세 조정 같은 불공정을 엄단해서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밀짚모자는 한겨울에 사라는 말이 있지 않나. 저평가된 우량주, 가치주를 사두면 언젠가는 제자리로 갈 것이다. 시장을 믿고 투자해달라"며 "잠깐 유행한다고 부실·작전주를 사면 나중에 엄청난 후회를 할 수 있다"며 "저도 우량 가치주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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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김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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