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마이 프렌드"…尹-바이든 대통령, 별장서 쌓은 8시간 우정

"헬로 마이 프렌드"…尹-바이든 대통령, 별장서 쌓은 8시간 우정

워싱턴DC(미국)=박종진 기자
2023.08.19 09:15

[the300]

[캠프 데이비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이동하고 있다. 2023.08.19.
[캠프 데이비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이동하고 있다. 2023.08.19.

"Hello my friend"(안녕 나의 친구)

역사적인 첫 단독 한미일 정상회의가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전용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마무리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헬기로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해 약 8시간 가까이 머물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친교를 쌓았다.

별장에서 격의없는 만남을 추구한 만큼 세 정상은 '노 타이' 차림으로 일정을 이어갔다.

17일 저녁 워싱턴 D.C.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숙소에 미리 전달돼 있던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보낸 조화와 만났다. 출국 직전 부친상을 치른 윤 대통령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선친 고 윤기중 교수의 영면을 기원하는 의미였다. 윤 대통령은 답례 차원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고 이때 바이든 대통령은 "Hello my friend"라는 인사로 대화를 시작했다.

두 정상의 친근함은 캠프 데이비드로도 이어졌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오늘(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당초 계획된 회담 외에도 미 역대 대통령이 머물렀던 아스펜(대통령 숙소) 별장 곳곳을 윤석열 대통령에 소개하고 전망대격인 테라스에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날 윤 대통령의 숙소로 조화를 보내 선친 고 윤기중 교수를 애도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자상하면서도 엄하신 아버지 그리고 자녀에게 많은 영향을 준 아버지를 두었다는 점에서 우리 두 사람은 닮은 점이 많다"고 아버지를 화제로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 부친의 별세를 애도하던 전날 통화 당시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아버지를 주제로 이야기 중이었음을 전했다.

미국 역사상 미국 국빈방문과 캠프 데이비드 초대가 모두 성사된 해외 정상은 윤 대통령이 유일하다. 바이든 대통령의 휴가시 숙소로 쓰이는 아스펜 별장 내부를 안내 받은 정상도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두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를 산책할 때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다정한 모습도 연출됐다.

이날 한미일 정상회의 자체도 의미가 컸다. 세 나라의 전방위적 협력이 제도화돼 말 그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안보 협력체로 탄생하게 됐다.

[캠프 데이비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8.19.
[캠프 데이비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8.19.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의 공동 기자 회견 모두 발언처럼 캠프 데이비드는 현대사의 고비마다 중요한 결정이 이뤄진 역사의 현장"이라며 "오늘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세 나라가 공동의 역할을 제도화한 것은 글로벌 복합위기가 가져다 준 도전 요인을 기회 요인으로 전환하는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세 나라 정상의 안보·경제분야 '의기투합'은 대통령이 일관되게 견지해 온 비전이기도 하다"며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조한 이래 안보를 포함한 3국의 포괄적 협력과 이를 위한 세 나라 공동의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점을 3.1절 기념사, 광복절 경축사 등을 통해 꾸준히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미 국빈 방문 때 의회 연설을 통해서도 3국 협력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재확인하고 역설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사다 총리가 최소한의 수행원을 동반하고 함께 한 오찬에는 카톡틴 산(캠프 데이비드가 위치한 지역 지명) 복숭아를 얹은 샐러드와 스쿼시 라비올리, 그리고 초콜릿 크런치 바 디저트가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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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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