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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버지니아주)=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국민 투표 첫날인 27일(현지시각) 조현동 주미대사 부부가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코리안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재외국민 투표는 이날부터 오는 4월1일까지 해외 115개국 220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sympathy@newsis.com 2024.03.27. /사진=이윤희](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4/04/2024040216044528580_1.jpg)
4.10총선 재외선거 투표율이 사상 처음으로 60%를 넘겼다. 재외국민들은 대체로 보수정당보다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정당에 호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높은 재외선거 투표율이 이번 총선의 풍향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115개국 220개 투표소에서 재외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투표자 수는 9만2923명, 최종투표율은 62.8%로 집계됐다. 재외선거 투표율이 6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주(아시아) 4만7647명, 미주(아메리카) 2만6341명, 유럽 1만4431명, 중동 2904명, 아프리카 1600명 등이다. 미국의 경우 1만8599명이 참여해 55.3%를 투표율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1만2406명(투표율 50.7%), 중국에서는 1만1336명(66.3%)이 참여했다.
재외국민들은 대체로 민주당 계열 정당에 우호적인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지난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재외선거에서 36.2%를 얻은 반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59.77%를 득표했다. 20대 대선에서 윤 후보가 총 48.56%를 얻어 47.83%를 얻은 이 후보를 제친 것을 보면 재외국민들의 친 민주당 성향을 알 수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의지가 강해진 영향으로 투표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재외 투표 절차에는 (앞선 선거에 비해)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재외유권자 수가 앞선 선거에 비해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4.10총선 재외유권자 수는 14만7989명으로 21대 총선(2020년)보다 14% 줄었다. 20대 대선(2022년)과 비교하면 34.6% 감소했다.
한편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보내진 재외투표지는 인천공항에서 확인한 뒤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보내진다. 이후 오는 10일 국내 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다만 천재지변 등 사유로 공관에서 국내로 재외투표지를 회송할 방법이 없을 때는 공관에서 직접 개표한다.
재외 투표는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부터 도입됐다. 역대 투표율은 19대 45.7%, 20대(2016년) 41.4%였다. 21대(2020년)는 코로나19(COVID-19)로 23.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