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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2.12.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02/2025021217005644517_1.jpg)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 "관세를 무기로 한 무역 규제 조치에 우리가 피해 가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는 경계심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관세는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수지 적자 문제에 초점을 맞춰서 다루고 있는데, 우리는 자유무역 협정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흑자를 많이 누리는 국가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기본적으로 민간이 주도해서 해결해야 될 부분"이라며 "단계적으로는 정부가 협상을 통해 외교적으로 해야될 부분이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기술력 격차를 확보하는 민간 차원에서의 노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기업에서 그런 걸 주도적으로 하고 제도나 환경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국회와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며 "'반도체특별법' 같은 입법이 적시에 이뤄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기에 우리나라가 대통령 권한 체제인 상황을 맞게된 것과 관련해 "대행 체제가 갖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시간을 번다는 측면에서 저희에게 기회의 측면이 있다"며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레이더에 지금 걸리지 않는 게 낫다는 평가를 하는 분들도 있다. 우리 국내 정국이 안정될 때까지 우리에게 유예 기간을 준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 기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인식 하에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에 대해서는 "미일 정상이 공동성명에서 그런 것을 분명히 재확인한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미일 정상 공동성명에 북한 문제가 한미일 협력 문제와 함께 재확인된 것은 저희들이 사전에 일본과 미국 장관급에서 외교적인 작업을 한 결과도 반영됐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조 장관은 추후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외교 협상에서 쓸 전략 카드로 조선업 협력을 꼽았다. 조 장관은 "전략적인 산업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조선업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할 때 향후 미래 전략산업 중 협력할 산업으로 먼저 거론한 것이 조선업"이라며 "조선업은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안보적 측면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환영을 받는 분야다. 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업 실력을 발휘해 한미동맹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이 많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