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윤상현 의원 밝혀

사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동안 이 사건으로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전날 구치소에서 석방된 직후 만났을 때 "구속 기간 52일 동안 많이 배웠다"며 "구속 기소를 다시 한번 생각해봤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과거 구속 기소당했던 분들,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이런 분들 생각이 많이 났다"며 "과거 구속됐던 분들 얼굴 많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양 전 대법원장과 임 전 차장을 떠올린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윤 대통령이) 검사 생활을 오래 하지 않았나"라며 "임 전 차장은 친한 분이다. 그런 분들이 옥고 치른 것에 대해 같이 옥고를 치르면서 구속 기소의 문제점을 많이 생각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이들 두 사람 외에도 윤 대통령이 언급한 사람이) 여러 명 있다"며 "(그분들 역시) 구속 기소된 분 사례들"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인 2019년 사법농단 수사를 지휘하며 양 전 대법원장과 임 전 차장 등을 기소한 바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당시 3차장 검사로 서울중앙지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팀장이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한남동 관저로 복귀한 뒤 김건희 여사, 정진석 비서실장 등과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구치소는 대통령이 가도 배울 것이 많은 곳"이라며 "과거 구치소에 있던 지인들을 하나둘 떠올리며 그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생각해보기도 했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