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스웨덴 대사 접견…"스웨덴의 북한 외교 네트워크, 큰 힘 될 것"

정동영, 스웨덴 대사 접견…"스웨덴의 북한 외교 네트워크, 큰 힘 될 것"

조성준 기자
2025.08.11 19:03

[the300]스웨덴, 북한 평양 대사관 운영…'북한 대사 이력' 안데르손 주한스웨덴대사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칼 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2025.8.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칼 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2025.8.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칼-올로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대사를 접견하고 "스웨덴이 보유하고 있는 외교 네트워크와 신뢰 자산은 남북 대화 재개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데르손 대사와 만나 "스웨덴은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고 평양에 대사관을 운영하는 나라다. 남북 간 긴장 완화와 평화 증진을 위한 스웨덴 정부의 지금까지의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웨덴은 서방 국가 가운데 처음 북한과 수교한 나라다. 2023년 8월 북한이 코로나19(COVID-19)로 국경을 닫았다가 재개방했을 때도 서방 국가 중 가장 먼저 대사관을 가동했다. 북미 간 직접 소통이 없을 때 스웨덴이 미국 대사관의 대리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안데르손 대사도 "한국과 스웨덴은 오랜 기간 좋은 관계를 이어왔고, 민주주의나 법치주의 같은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라며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투자, 안보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올로프 팔메 전 스웨덴 총리를 언급하며 "팔메 수상에 대한 기억이 강렬하다. 반전 평화 노선을 견지하고,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는 난민들을 포용하며 스웨덴의 수준 높은 도덕성을 보여줬다"라고도 언급했다.

팔메 전 총리는 1969년부터 1976년까지, 1982년부터 1986년까지 모두 12년 동안 총리를 역임했다. 스웨덴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정치인이자 스웨덴 복지 정책의 완성자라고 평가받는다. 안데르손 대사 역시 "팔메 전 총리는 세계 평화에 엄청난 헌신을 했다"며 "우리는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화답했다.

비공개로 전환된 접견에서 정 장관은 남북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공존이 중심이 되는 우리 정부의 대북·통일정책 기조를 설명했다. 정 장관은 "스웨덴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 문제에서 오래전부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안데르손 대사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스웨덴이 기울이고 있는 외교적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과 긴밀히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정 장관과 접견한 안데르손 대사는 2012년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세계적으로도 남북한 모두에서 대사직을 수행한 소수의 외교관 중 한 명이다. 안데스론 대사는 북한 대사 시절 북한에서 억류된 미국인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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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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