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 美 구금된 국민 전원 '자진 출국'으로 세부 협의 중"

외교부 "한미, 美 구금된 국민 전원 '자진 출국'으로 세부 협의 중"

조성준 기자
2025.09.09 17:19

[the300]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이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9.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이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9.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미국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300여명의 한국인이 체포·구금된 사태와 관련해 외교부가 "한미 양국은 우리 국민 전원을 자진 출국 형태로 가장 빠른 시일 내 귀국시키기 위한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이뤄진 정례브리핑에서 "현지 시간 10일 우리 전세기가 미국에서 출발하는 것을 목표로 외교부 등 우리 정부와 관계 기업 및 항공사 측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모든 준비가 끝나고 출발 시점이 확정되는 대로 구체 계획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는 구금된 한국인들이 석방 직후 자진 출국하는 형태로 미 당국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미 이민정책의 수장인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파이브 아이즈(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캐나다 정보 동맹)' 장관회의에서 한국인 구금과 관련한 질의에 "조지아에서 체포된 이들 중 다수는 추방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미국의 장관이 발언한 사항에 대해 코멘트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도 "한미 양국은 우리 국민 전원을 자진 출국 형태로 귀국시키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원 귀국 여부에 대해 "지금 일단 (현장에서) 구금돼 있는 우리 국민 개개인의 의사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로 다 집계가 되고 전세기로 탑승하는 이들을 봐야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이번 단속에서 체포·구금된 우리 국민 외에 중국, 일본 등 다른 외국인이 같은 전세기로 한국에 입국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 출국 시점으로는 현지시간으로 이르면 10일로 거론되지만, 아직 미국 측과 일정을 최종 조율하진 못한 상태다. 외교부 당국자는 "(구금된) 국민의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아직도 잔류 희망자는 파악이 안 되는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이번 단속으로 구금된 한국인들의 향후 재입국 여부와 불이익이 따르지 않도록 하는 구체적인 대책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필요에 따라선 우리 국민의 출입국과 관련된 연방 정부의 다른 인사들과도 면담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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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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