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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4일 중국으로 향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2017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약 9년 만이다. 지난해 11월 시 주석의 국빈 방한 이후 두 달여 만에 상호 국빈 방문이 성사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은 단기간 내 잇단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관계를 확실히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4일 서울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2박3일간 머무른 뒤 오는 6일 상하이로 건너가 1박2일 일정을 소화하고 7일 귀국한다. 한국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것은 2017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마지막이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폐막 직후인 지난해 11월1일 이후 두 달 여만이다. 당시 시 주석은 11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우리 교민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또 5일 오전에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계 대표 인사들과 교류하고 상호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의 방중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 200여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중의 핵심 일정인 이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은 5일 오후 열린다.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MOU(양해각서) 서명식, 국빈만찬으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6일 중국의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면담한 후 이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접견,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5~6일 중국 권력 서열 1·2·3위를 모두 만나는 셈이다. 리창 총리는 중국 내 2인자로 중국 경제사령탑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후 곧장 상하이로 건너가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와 만찬을 한다.
이 대통령은 7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에도 참석해 혁신을 주도하는 한중 젊은 창업가들과 교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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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대통령은 올해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상하이 임시정부 창사 100주년을 맞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는 것을 끝으로 3박 4일 간의 방중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다.
이번 방문을 앞두고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밤 공개된 중국 매체 CCTV와의 인터뷰에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며 이번 방중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 간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확실하게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일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한중 관계를 전면 복원키로 한 경주에서의 대화를 바탕으로 한중 양국이 직면한 민생과 평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번 방중의 기대 성과에 대해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정치적 우호 정서 기반 공고화 △한중 간의 수평적 호혜 협력에 기초한 민생 분야 실질 협력 강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 간 소통 강화 △한중 간 민감 현안의 안정적인 관리 등 4가지를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