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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6.02.02.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2/2026020209315140295_1.jpg)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이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을 두고 "이재명의 민주당을 정청래·조국의 민주당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언주·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은 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반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 3인은 지난달 정 대표의 합당 제안 이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줄곧 반대 의사를 밝히며 정 대표의 사과를 요구해왔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주 기자회견을 통해 당 대표의 합당 제안이 대표의 독단적 결정에 따른 제안일 뿐, 당의 공식 제안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공식 사과와 제안 철회를 요구했으나 그 이후 어떠한 답도 듣지 못했다"며 "민주적 선결 절차를 패싱한 어떠한 합당론이나 협상도 유효하지 않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안의 정치적 본질은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매우 높고 권한이 강력한 임기 초반에 2인자, 3인자들이 판을 바꿔 대권을 향한 욕망, 본인들이 간판이 되려는 욕망이 표출된 결과"라며 "조기 합당은 민주당의 주류 교체 시도이자 이재명의 민주당을 정청래, 조국의 민주당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충분한 정보가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속도전으로 O·X만 묻는다면 당원을 거수기로 전락시키는 일종의 인민민주주의적 방식에 불과하다"고도 말했다.

황 최고위원도 "(정 대표가 선출된) 지난해 8월3일 이후 돌아보면 우리 민주당은 국정을 뒷받침하기보다 당무 관련 갈등과 논쟁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했다"며 "이제 소모적인 합당 논의를 멈추고 국정을 뒷받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내의 갈등 요소를 뒤로 돌리고 국정 지원과 민생 개혁 입법에 당력을 집중하자"고 촉구했다.
강 최고위원은 정 대표가 합당을 '개인적인 제안'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민주성·투명성 공개성 △당원과 국민의 지지 △일치된 가치와 방향 등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발부터 이런 원칙이 무너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며 "결단코 대표 개인이나 소수의 밀실론이 밀실 합의로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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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합당 제안은 전적으로 대표 개인의 제안이었고 최고위원회에는 논의도 없이 그야말로 일방적 통보, 전달만 있었다. 심한 자괴감을 여전히 느끼고 있고 어떠한 원칙도 지키지 못했다"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은 이제 원점에서 다시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