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제명' 국힘, 지선 준비 박차…장동혁, 4일 교섭단체 연설도

'한동훈 제명' 국힘, 지선 준비 박차…장동혁, 4일 교섭단체 연설도

민동훈 기자
2026.02.03 17:31

[the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겨냥한 민심 공략 총력전에 돌입했다. 당 안팎에서 제명 후폭풍과 지도부 책임론이 이어지고 있지만 장 대표는 선거 준비 일정에 속도를 내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4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장 대표는 이번 연설에서 당내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고 지방선거 준비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는 한편 민생·경제 중심의 정책 기조와 선거 전략 구상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연설이 한 전 대표 제명 이후 흔들린 당 리더십을 재정비하고 지선 국면 전환을 공식화하는 분기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 전 대표 제명 사유로 제시된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적 책임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사 결과 징계 판단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 확인될 경우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지만 대표직 거취나 재신임 문제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전 대표 제명 논란은 일단락됐다고 보고 당 운영의 중심축을 지방선거 준비로 옮기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지지율 정체 국면에서 내부 갈등을 장기화하기보다 인적 쇄신과 조직 정비를 통해 선거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기류가 당내에서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민의힘은 2월 한 달 동안 6·3 지방선거를 대비한 일정을 연이어 소화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 재선의 조정훈 의원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인선한 데 이어 이르면 이번 주 중 공천관리위원장 인선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공관위원장에는 계파색이 비교적 옅은 상임고문급 인사들이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 출범과 함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정기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당협 정비 작업에 착수한다. 평가 기준에 미달한 당협위원장은 교체 대상이 되며 이 과정에서 일부 원외 친한동훈계 인사들이 포함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조직 재정비는 불가피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의 현장 행보도 본격화한다. 장 대표는 오는 5~6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호남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여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지역을 직접 찾아 민심을 다지겠다는 행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전 대표 제명 문제로 과도하게 당의 에너지를 쏟은 게 사실"이라며 "이제부터는 민생과 지역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장 대표의 의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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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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