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게 의총' 여진 지속…안철수 "의원들 특권의식" 한지아 "논점 흐려"

국힘, '당게 의총' 여진 지속…안철수 "의원들 특권의식" 한지아 "논점 흐려"

정경훈 기자
2026.02.04 14:38

[the3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17.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17.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일부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원외 최고위원 등을 향해 특권의식을 내비쳤다'고 비판한 안철수 의원을 향해 4일 "핵심이 아닌 사안으로 논점을 흐려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날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안 의원님이 마치 그제 의원총회에서 같은 당 의원들이 원외 최고위원을 무시하고 특권의식을 행사한 것마냥 묘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말씀하신 부분은 핵심이 아니며 '의원님이 아닌 분이 의원총회에 참석하셨냐'는 질문은 당사자가 아닌 지도부에 한 것"이라며 "의원이 아닌 분이 의원총회에 참석한 경우가 드물고, 사전에 통보받은 바도 없었기에 지도부에 전후 사정을 문의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날 지도부가 의원님들 문의에 답변한 것을 봤을 것이며 조광한 최고위원의 태도는 '홍위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며 "극도의 분열과 갈등 속에서 의원총회가 열리는데 지도부가 반복적으로 예고하지 않고 '홍위병'들을 모시고 와서 지도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행태에 대한 의원들의 불편함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불편함은 계파를 떠나 많은 의원님이 표현했다"며 "(안 의원님은)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화백회의가 아니라고 언급하셨는데 대통령 탄핵 반대라는 중차대한 당론을 의원들끼리 결정하고 당 대표(한동훈 전 대표)에게는 사후 통보하는 게 국민의힘의 과거 모습이었다"고 했다. 이어 "당 대표는 자유의지의 총합이라는데 왜 그때는 작동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정기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2026.1.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정기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2026.1.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한 의원은 "안 의원님의 정치가 이런 것은 아니라고 믿는 입장에서 '새 정치'는 어디로 갔는지 씁쓸하고 유감"이라며 "민감한 시기에 외부 분들이 참석할 때 사전 조율해주길 지도부에 바라며 이는 의원들뿐 아니라 그분들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의원총회에서 당원게시판 사건 관련 한 전 대표의 징계 관련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회의에는 원내대표실 요청으로 국회의원이 아닌 최고위원들이 참석했다. 한 전 대표 징계에 대한 입장으로 당내에서 첨예한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해당 회의는 고성과 삿대질 등이 오가는 아수라장이 됐다. 의원들은 원외 최고위원이 참석한 것과 관련해 '왜 의원이 아닌 분이 들어왔는지 설명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의원총회에 참석한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얼마든지 의원들과 동등하게 의견을 개진할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의원총회장은 '소도'가 아니다. 의원이 아닌 사람은 들어갈 수 없다는 법도 없다"며 "이런 말들이 신라의 화백회의보다 더한 특권의식으로 국민께 보여질까 우려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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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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