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국회 측 청구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과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5.02.12. ks@newsis.com /사진=김근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2/2026020809323999761_1.jpg)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의 2차 종합특검 특별검사 후보를 수용하지 않은 가운데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 민주당 최고위원이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난 점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고 8일 밝혔다. 민주당이 추천한 전준철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대북송금 수사 당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2차 종합특검 특검 후보자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검찰·법원 출신 등 두 분의 특검 후보자를 추천했고 그중 한 분이 전 변호사였다"며 "전 변호사는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한동훈 채널A 사건 등의 수사에 저와 함께 깊이 관여했단 이유로 윤석열정권에서 탄압받았던 소신 있고 유능한 검사였다"고 적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광장 소속인 전 변호사는 전남 순천고, 한양대 법대 출신으로 검사 재직 시절 '이성윤 사단'으로 분류된다. 이 최고위원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요직에 발탁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으로 발탁된 지 1년도 안 된 2021년 5월 사표를 제출했는데 이후 김성태 전 회장의 대북송금 사건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전 변호사의 입장문도 함께 게재했다. 전 변호사는 해당 입장문을 통해 "해당 사건은 제가 소속됐던 법무법인이 선임한 사건으로 요청이 있어 잠시 변론을 맡게 됐지만 임직원들의 개인적 횡령·배임에 대한 부분만 맡았다"며 "대북 송금과는 전혀 무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검찰에 대한 변론이 전혀 먹히지 않았고 불편한 일도 있어 중간에 변론을 중단했다. 이후 변론을 한 바 없다"고 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민주당이 해당 사건을 맡았던 전 변호사를 특검 후보로 추천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했다고 전해진다. 김 전 회장이 수사·재판 과정에서 이 대통령에 불리한 위증을 했단 이유였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특검을 추천할 때 법사위와 상의를 하는데 전혀 소통이 없었다"며 당 지도부의 해명을 요구했다. 또한 "검찰 카르텔이 사방에서 작동하는 것 같다. 당내에도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 같다"며 "분노한다"고 적기도 했다.
친명(친이재명)계 박홍근 민주당 의원도 SNS에 "'이재명 죽이기'에 동조했던 검찰 출신 법조인을 2차 특검 후보로 이 대통령 앞에 내민 것이 민주당이라는데 당 지도부는 제정신인가"라고 직격했고 채현일 민주당 의원도 "도대체 왜 이러나. 민주당 리더십이 총체적 위기에 직면했다"고 썼다.